7.8 미국 세계 보건기구(WHO) 탈퇴

 

 

 

 

 

금값 & 증시

 

불안 속 안전 자산 선호 심리는 금값을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7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온스(31.1그램) 당 216만 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30일에 1800달러선을 넘긴 이후 또다시 18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래 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떨어진 40.62달러에 마감되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50분 현재 배럴당 0.51%(0.22달러) 내린 42.8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침체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계 주요 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와중 미국이 세계 보건기구(WHO) 탈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내놨습니다. 중남미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코로나 19에 브라질 대통령도 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걷잡을 수 없는 추세에 실업률 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며 간밤 뉴욕 증시 역시 주춤했습니다. 또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장관이 한미 현한에 대한 협의데 들어가는 날인만큼 이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습니다. 

 

코로나 19불 안에도 아랑곳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주춤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1%)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1.08%)는 나란히 1%대 하락했습니다. 연신 최고 경신하던 나스닥 지수 역시 이날에는 0.86% 하락해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코로나19에 더해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다시 커진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 19의 2차 유행이 없음을 가정해도 올해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준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짙어진 우려가 시장을 잠식했습니다. 그간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실물 경제를 바라봤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대응이 중국 편향적이었다고 비판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탈퇴 통보는 6일(현지시간) 부로 유효하며, 관련 절차를 밟으면 1년 후인 2021년 7월 6일 실제 탈퇴가 이뤄지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은 WHO에 1년 4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데 중국은 4000만 달러밖에 내지 않으면서 WHO를 통제하고 있다'고 중국과 WHO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해왔습니다. 이에 이번 탈퇴를 계기로 중국과의 갈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편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경제 재개 및 학교 정상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의 코로나19확산세 역시 계속해서 주시할 만하다.

 

볼리비아, 브라질 등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도 코로나19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자이르 보우 소나로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오 미터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62만 8283명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많으며, 세계에서는 300만 명을 넘겨 1위에 오른 미국의 뒤를 잇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볼리비아, 페루, 칠레 등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를 모두 고려하면 전체 중남미 지역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만큼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관련 주가들의 추후 경제 성장 등에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한 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이 예정돼있는 만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반 중국 경제블록인 '경제번영 네트워크' 참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통해서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합의에 따라 미국뿐만이 아니라 북한, 중국 등 주변 국가들과의 추후 관계의 향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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