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달러 환율 동향,

콜로니얼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동향

 

 원. 달러 환율 동향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이어지며 증시 타격도 커졌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의 선방에도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비롯된 위험선호 심리 훼손이 이어지며 일제히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위축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 달러 환율은 약 보합

출발 이후 1120원대 회복을 시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19.5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9.6원)보다

0.1원가량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더욱 커졌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최대 석유 

수송관 폐쇄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아직 연준은 인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시장에서는 투자 거품을 언급하며 통화정책을 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러켄밀러 

뒤켄패밀리오피스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번창하고 경제가 호황인 상황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수조 달러의 채권을 사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위험하다"며 "연준이 달러화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 역시 월스트리트 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너무 많은 돈을 투입했으나 거기에 맞춰 긴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현재 증시는 과열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 달러 인덱스는 90포인트 초반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 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2% 포인트 오른 1.6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4% 오른 90.1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증시도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외국인은

2조 2092억 원, 기관은 1조 3507억 원가량 팔며 쌍끌이 매도 흐름을 보였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수매도, 역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상단 대기물량 경계가 공격적인 롱플레이를 제한하며 1120원 

중심의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동향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6% 오른 65.2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원유시장은 시스템 해킹으로 멈춰 선 미국 최대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를 주시했습니다. 

콜로니얼이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시스템을 복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유가 변동성은

작지 않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장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85달러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AAA 측은 "콜로니얼 사태로 인해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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