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1학년이던 둘째아이의 수행평가가 강낭콩 심고 관찰하여 사진을 내는 거였는데,

올해는 4학년인 첫째아이가 강낭콩을 학교에서 받아서 왔습니다. 

 

작년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받은 강낭콩으로 꼭 싹을 틔워보겠다고 다짐하고 

받고 다다음날 물에 불려서 주방창문위에 올려놓았습니다. 

1일 후 많이 불어있는 것을 보고, 다이소에 갔습니다. ^^

역시 식물키우는 키트를 구매할 곳은 다이소 만한 곳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큰 (방울토마토 키우는 키트)와 해바라기 키우는 키트를 사왔습니다. 

6알인데 한곳에 모두 심으면 너무 빽빽해서 안좋았던 기억이 났거든요. 

 

들어있는 씨앗은 강낭콩을 심은 후에 다시 심어보기로 하고

일단 물에 하루 불린 강낭콩을 심어주었습니다. 

 

여기서 Tip. 너무 깊숙히 파뭍으면 새싹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들 손 한마디 정도를 눌러서 파주시고 그위에 강낭콩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물을 듬~뿍 주시면 안됩니다. 

썩더라구요. 

그냥 물뿌리게로 위에가 젖을 정도로만 하루에 한두 번 주셔야 합니다. 

새싹이 자라서 올라오기 전까지는요. 

안그러면 깊숙히 묻힌 씨앗이 그대로 썩어버리더라구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요...

 

 

다이소 식물키트는 아래와 같이 친절하게 소개도 되어있습니다. 

 

 

현재 앞 베란다에다 놓은 화분에 각각 세개씩 강낭콩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각각 하나씩 새싹이 먼저 올라고 있습니다. 

 

 

올해도 열심히 키워서 강낭콩을 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이름도 각자 짓고 매일매일 보면서 좋은말 해주는데 

저도 힐링이 됩니다. 

집에서 식물기르는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아이들도 저도 이야기꺼리가 하나 늘어서 좋습니다. 

다이소에 식물기르기 키트만 사다주면 

나머지는 아이들에게 맡겨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올해는 실패해도 내년에는 아이들이 더 잘알고 더 조심히 키운답니다. 

강낭콩을 하루 물에 불렸습니다. 

딱딱한 강낭콩은 흙에 심으면 새싹이 날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합니다.

성격급한 저와 아이들의 보챔이 예상되어 일단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물에 하루 불렸습니다. 

강낭콩은 탱탱해 졌고, 물은 빨개졌습니다.

 

물에 하루 불린 강낭콩

 

그런다음 다이소에서 구매한 키트를 열어보았습니다. 

 

바질 재배하기 다이소 키트

화분, 화분받침(물받침), 배양토, 씨앗(바질:저는 강낭콩심을꺼지만요)

 

이렇게 꼭 필요한 것들만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받침이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흙은 적어 보이지만 다 넣고 조금 남았습니다. 

물주고 키우다 보면 흙이 줄어들테니 잘 두었다가 위에 솔솔 뿌려둘 예정입니다. 

 

 

물빠짐 구멍이 큰 곳에는 자갈을 두라고 하지만, 

저희는 자갈이 없어서 바닷가에서 가져온 조개껍데기들을 맨 아래에 깔았습니다. 

구멍이 살짝 막힐 정도면 되니 집에 있는 적당한 물건을 깔아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흙을 화분에 부어서 채워 넣었습니다. 

흙을 넣고 화분을 채움

걸쭉한 흙이 포슬포슬하게 들어있습니다.

배양토를 화분에 넣고 물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흠뻑 주라고 합니다.

흙이 좀 말라있지는 않아서 저는 물은 강낭콩 심고 나서 물뿌리게로 주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썩는 다는 말도 들어서요..

 

 

그리고 3cm 를 파고 강낭콩을 심어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은 설명서에는 1cm라고 되어 있어 저는 그만 1cm? 를 손으로 꾹 누르고 

귀여운 강낭콩들을 넣었습니다..^^;

(주워들은게 많네요..그래서 산으로 갈 수도..)

 

괜찮겠지요??

이렇게 보니 강낭콩 귀엽네욤..ㅎㅎ

화분에 강낭콩 심기

그리고 나서 흙을 좀더 덮어주었습니다. 

 

강낭콩 심고 흙으로 덮기

강낭콩을 흙으로 덮어서 이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볕이 잘드는 앞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이제 새싹이 나오면 다시 오겠습니다. 

 

아.참, 다이소 바질 재배키트에 있는 팁입니다. 

참고로 봐주세요. 

 

*재배팁

-적정 발아 온도는 20~25도 입니다. 15도 이하에서는 발아가 늦어지거나 안될? 수도 있습니다. 

-햇볕은 하루종일 쬐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최소 하루에 5시간 이상 쬐어주어야 튼튼하게 자랍니다. 

- 물주기는 화분의 배양토의 겉 흙이 말랐을때 분무기로 촉촉하게 관리해주시고,

물이 너무 많으면 씨앗이 썩을 수도 있다고 하니 물로 너무 많은 관심을 주지 마세요~^^

 

 

 

 

 

 

 

 

 

둘째가 학교에서 강낭콩을 5개 받아왔어요.

확실히 유치원때는 다 심어서 새싹이 있는 화분상태로 줘서 물만 주면 됬는데..

학교는 씨앗만 덩그러니...

 

첫째도 1학년때 강낭콩 기르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오이를 기르고 있어서 오이 심은 흙에 강낭콩 심어주기만 하면 됬었는데,

다 정리하고 난 지금은 심을 화분도 흙도 없네요..

 

근처 꽃집에는 흙을 키로로 팔아서 

나머지는 버릴것 같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간편한 식물기르기 키트들이 있네요~

한동안 애완 식물기르기가 유행했어서 간편한 식물 키트들이 많이 생긴것 같아요.

 

둘째 하교하고 둘이서 손꼭잡고 다녀왔습니다..^^

 

봄이라 또 식물이 키우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

다이소에는 간편하게 흙이랑 화분이랑 씨았까지 세트로 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럽 다이소..^^

 

 

 

얼룩 강낭콩 재배 키트도 있었는데요. 

모종삽까지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화분이 좀 깊고 컸어요..

다이소 얼룩 강낭콩 재배 키트

 

저희는 이번에는 간단히 키우고 말거여서 작은 화분을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강낭콩도 들어있는 재배세트가 있었는데,

제가 간 다이소에는 강낭콩은 없다고 하네요..

쩝...

 

그래서 바질 재배세트를 사왔습니다~

강낭콩 심어서 수행평가를 완료하고나서 바질을 심어볼 생각으로요~^^

 

다이소 식물 재배세트 들

 

귀엽습니다. 

작은 화분도 마음에 들고 화분받침도 있고, 배양토도 있어서

이거 하나만 있으면 간편하게 키울수 있어 너무 좋네요. 

 

다이소 바질 재배세트 키트

 

 

 

 

옆부분에 심는 순서와 

키우는 방법이 간단하게 나와있어요~

 

 

다이소 바질 재배세트

 

화분도 짙은 초록색이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일단은 학교에서 받은 강낭콩을 물에 불려놨습니다. 

반나절은 불려놔야 심었을때 잘 큰다고 해서 일단 불려놓았습니다. 

새싹이 안나면 너...무 속상하니까요..

 

집에서 강낭콩 기르기 - 불리기

 

사진에서 보다시피 하나는 새싹이 안날거 같네요..

5개 중에 두~세개는 싹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내일 오전에 심으면서 키트 소개랑 심는 법 다시 올리겠습니다~

둘째의 수행평가를 위해 다시 식물 키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

 

 

 

베란다에서 오이키우기 1탄(?) 마지막..

 

너무 오래전이네요..ㅎㅎ

4월 5월 베란다에서 오이랑 상추 키우는 방법을 포스팅 했었죠. 

상추도 따먹고 오이도 쑥쑥 위로 잘자라고 꽃도 피었습니다..

그런데 오이는 엄청 나게 잘크는데 위로만 위로만 크고 꽃은 계속 많이 피고 떨어지고 다시 피고 떨어지고..

그러다가 그만 아래 부터 오이 잎들이 점점 병이 들더니 아래 가지도 마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왜 이런걸까요? 

베란다에서만 키웠는데...

흙도 시골에서 거름흙 산거로만 심어주고 나서는 밖에서 들여오진 않았는데요..

 

이렇게 잎들이 말라서 가운데에 구멍이 뚫리더니 말라서 축 늘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아래 밑둥부터 줄기도 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아래줄기부분이 서서히 노랗게 되가고 있습니다. 

영양분이 부족한가 싶어서 근처 화분&묘목 파는 곳에 가서 거름흙도 사다가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부분은 계속 말라가고 위에 꽃은 계속 폈다가 떨어지고 폈다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농부님께 보여드렸더니 음..없애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오이 열매는 보지는 못할 것 같다고요. 

그래서 뽑았습니다..ㅜㅜ

뽑다가 보니 아래 흙이 엄청 딱딱해 져 있더라구요..

이것 때문인가..싶기도 했습니다. 

잘키우겠다고 신이나서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오이를 하나도 못보고 보내게 되어 좀 미안하지만, 마지막 사진이라도 올려줘야 할것 같아 올려봅니다. 

 

역시 식물키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만 줘도 잘자라서 신경을 많이 않썼더니 금방 저렇게 병이 나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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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 안에서 오이를 키우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추가로 적습니다.

오이는 꽃이 수꽃, 암꽃으로 핀다고 합니다. 

원래 자연(밖)에서는 따로 수정을 안해줘도 알아서 나비나 벌이나 기타 등등 으로 인해

꽃가루가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는 나비나 벌이 들어올수 없으므로 면봉으로 살살 이꽃에서 저 꽃으로 

꽃가루를 묻혀 줘야 한다고 합니다~(어떤게 수꽃이고 어떤게 암꽃인지 사진으로 봤던거 같은데..기억이..)

저희 집에서 오이가 열지 않았던 이유인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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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옆 화분에 있던 상추들도 다뽑아버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강낭콩을 심었었습니다. 

먹던 수박씨도 심었었구요. 

수박씨는 새싹이 나서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수박은 햇볕이 뜨겁던날 하루 집을 비우고 왔더니 그만. 말라죽었습니다. ㅜㅜ.

 

강낭콩 혼자서 쑥쑥 자라서는 지지대가 필요한지 옆 오이네 집으로 가서는 

오이랑 딱 붙어 지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낭콩 잎들도 오이 잎처럼 아래 부분 잎이 누렇게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반포기 상태로 오이를 뽑고 지지대를 강낭콩에 모두 세워주었습니다. 

강낭콩도 지지대를 타고 쑥쑥 올라가서 웬지 불안했습니다. 

강낭콩이 이렇게 크는건지도 몰랐습니다. 

웬만큼 크더니 꽃이 또 금방 피우더라구요. 

그래서 강낭콩도 꽃만 피우고 말겠구나..싶었습니다. 

그런데 2~3일 후에 보니 꽃이 진자리에 저렇게 강낭콩들이 열려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강낭콩도 오이처럼 아래가 말라서 죽겠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열매가 열어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식물키우는 법은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것이든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줘야 하는것 같습니다. 

순간 방심하면 금방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물을 키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강낭콩 말고는 없을 듯 합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베란다에서 오이 키우기 (한 달 +14일)

 

오랜만에 오이 기르기를 적어봅니다..

그동안에 오이를 내팽게친것은 아닌데 아이들 일부 등교도 하고, 어린이집도 보내고 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이가 이렇게나 많이 자랐습니다~^^ 

오늘의 날씨가 흐려서 덜 예쁘게 나왔네요..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금방 금방 많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나 많이 꽃이 피었습니다~

뿌듯.. 합니다. 

해준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아침마다 꽃이 몇 개 더 폈는지 보는 맛에 베란다로 가곤 합니다. 

초록초록 오이 잎도 예쁘고, 

노란 오이꽃도 정말 예쁘네요~

 

처음에는 벌이나 나비가 들어올 수 없으니 꽃 안을 면봉으로 흔들어줘야 하나 했는데.

엄마 농부님께 여쭈어 보니 그냥 두면 된다고 하시네요..

여하튼 바람맞으면서 시원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오이꽃 아래에 애기 오이가 보이시나요?

약간 불룩하게 있는 것이 애기 오이입니다. 

꽃이 지고 나면 저 애기 오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불룩해져서 큰 오이가 될 것입니다~

제발 죽지 말고 몇 개라도 큰 오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오이는 언제까지 크는 걸까요?

계속 타고 타고 끝까지 올라갈 생각인가 봅니다..

 

비 오는 날인데 이렇게 초록한 오이 잎이랑 노란 오이꽃을 보고 있으니 참 좋습니다~^^

 

이제 오이는 하루에 한 번씩 물만 잘 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집에도 유기농 오이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식물은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어야 되는가 봅니다..

또 상추는 직접적으로 햇빛을 잘 받아야지 잘 크나 봅니다. 

햇빛 없이 자란 상추는 위로만 쭉쭉 큰다고 그러셨는데 저희 집 상추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포기를 남기고 뽑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한 포기도 위로만 쑥쑥 자라다가 어제 심한 바람에 꺾이고 말았습니다. 

 

참. 그리고 저 옆에 쑥 올라온 새싹은 수박입니다..

수박....^^;

아이들과 수박을 먹고 나서 수박씨를 심은것인데 저렇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물만 준 건데 저렇게 쑥쑥 혼자 크고 있습니다. 

6개 심었는데 새싹이 나온 것은 하나입니다..

나머지도 흙속에서 자라고 있는 걸까요?

그런데 수박은 덩굴이 엄청나게 옆으로 퍼진다고 들었는데...

이제 저희 집 베란다는 수박밭이 되는 걸까요?

생각지도 못하게 새싹이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아이들이 수박씨, 사과씨 등등 씨가 있는 과일은 먹다가 씨를 한두 개씩 빼놓고

심어주고 싶다고 해서 '설마 자라겠어?'라고 생각하고 

흙도 있겠다 그냥 심어 보게 한 건데..

이렇게 새싹이 쑥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얼덜결에 수박도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베란다에서 오이, 상추 키우기

 

포스팅을 저번주에 하고 나서 딱1주일 만입니다. 

그 사이에 오이가 이렇게 컸습니다. 

지지대가 이렇게 금방 작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

 

지지대를 감는 오이의 덩굴손은 이렇습니다. 

한번 말고 동글동글 계속 감고 있었습니다. 

보면 오이덩굴이 제법 커서 휘청휘청 대는데,

때문에 덩굴손이 지지대를 꼭 잡아줘야 넘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감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구잡이로 잡은 덩굴손이 귀엽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더니 이렇게 감은 끝에서 줄기 쪽으로 스프링모양이 되었습니다. 

제가 햇빛을 받게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한 영향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훨신 줄기가 움직이면서도 덩굴손이 충격을 덜 받을것 같습니다. (오이는 천재~)

제가 화분도 움직여주고 창문도 열어줘서 바람도 많이 불고 하니 

줄기가 많이 움직여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먼저 덩굴손이 난 큰 오이는 줄기를 따로 잡아주지 않아도 위로쭉쭉 올라가는데,

작은 오이는 덩굴손도 늦게 나와서 아직 지지대를 확실히 휘감지도 않고, 

줄기도 자꾸만 앞쪽으로 힘없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지지대가 한쪽에만 있어서 그런지 작은 오이는 지지대를 잡기가 좀 힘든것 같아보였습니다. 

 가운데 세개의 지지대에도 덩굴손은 다른곳을 향해서 뻗어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자꾸 지지대 쪽으로 덩굴손을 놔줘도 돌아서고 나면 다시 허공을 헤매이고 있더라구요.

지지대를 좀더 보수해 줘야 될것 같아서 

집에있던 레이스로 이리 저리 해줘봤습니다. 

 

이렇게 양쪽으로 뻗어나가는 덩굴손들입니다. 

 

생각보다 오이 덩굴이 금방 자랍니다.

 

베란다 블라인드 거는 곳에 레이스를 연결해서 높이 올라갈수 있는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노끈을 찾아보았으나 집에 긴 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제 열심히 여러번 고쳐서 만들어줬는데 별반응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이렇게 줄을 잡아준 덩굴손이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잎들이 모두 햇볕이 있는 밖으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햇볕을 막아줄 정도로 덩굴이 자라준다고하던데 그렇게 키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지대끝이 미끄러워서 레이스묶은 것이 자꾸만 위로 치고 올라와서 고무줄로 감아주었습니다. 

작은 오이덩굴도 잘 잡고 올라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추는 힘이 없이 이렇게 길쭉하게 자라 주었습니다. 

물을 매일 주고 있는데 몇일 비가 오고 구름이 많이 끼었던 날씨 때문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

 

 

이렇게 솎아 줄겸 상추를 따주었습니다. 

옆으로 크지 않아서 쌈싸먹기에는 크지 않아서 

일단은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비빔밥에 넣어 먹으려고 합니다~^^

 

엄마농부님이 상추가 가련하다고 하시네요..

햇빛을 위에서 받아야 되는데 옆으로 받아서 상추가 힘이 없이 크는것 같다고 

그러시네요.

바람이 불어도 문을 계속 열어 놓으라고 하십니다..

넵.

 

베란다에서 오이키우기 <31일째>

 

 

베란다에 오이모종이랑 상추가 온지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다른 오이 모종에서도 덩굴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이 덩굴손에 눈이 있는걸까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덩굴손을 이리뻗었다 저리뻗었다 지지대를 감았다가 놨다가

순간순간 바뀌니 신기하기도 하고 희한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이렇게 세번째 지지대를 잡고 올라갈것 처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보니 갑자기 집안쪽으로 덩굴손을 뻗었다가도

 

 

지나다 보니 오잉? 오늘은 두번째 지지대로 정했는가? 감싸려고 한바퀴 돌았더라구요. 

음.. 두번째꺼로 정하고 휘감을껀가 보네...

 

했는데... 

 

다시 이렇게 쭉 뻗어 버렸습니다..

덩굴손에 눈이 정말 있는거 같습니다..ㅎㄷㄷ

암튼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지지대를 재보는 걸까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자꾸만 만지지 말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자기들은 안만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워낙에 베란다를 왔다갔다 하니깐 건드린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꺽었다 폈다 하는걸 보니 손으로는 할 수도 없는 일이라 

순간순간 식물들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덩굴손 입니다...^^

 

잎도 많이 커지고 키도 쑥숙 자라는게 보이고,

처음 덩굴손이 나왔던 오이에서 덩굴손이 하나가 더 나오고

하나는 돌돌말려서 펴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월 중순이군요..

7월이면 오이가 열릴꺼라고 했는데 

열심히 준비중인 오이 입니다..

저도 기대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덩굴손이 금방 길어지는 걸 보니 지금의 지지대로는 많이 짧을 것 같네요.

줄을 연결해서 새 지지대를 연결해 주어야 할텐데...조만간 공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추는 제가 좀 뜸했습니다. 

오이의 덩굴손이 나오는 바람에 온통 관심이 오이에게만 가있어서 그만...

 

그런데 그걸 아는지 상추도 그냥 조금씩만 자라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빼놓지 않고 사진을 찍어주고는 있습니다. 

저번에 알뜰히 따먹은 후에 자라는게 더딘거 같기도 합니다. 

적상추는 너무 여리게 자라서 

쌈싸먹기에는 조금 작아보입니다.

이제 적상추 잎은 못볼것 같습니다.

넓지는 않게 길게만 자라네요..

이렇게 보니 배추같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문을 열어놓으면 덩굴손이 휘청휘청 대서 

문을 오래 열어 놓지는 않아서 그런 듯 싶습니다. 

 

 

오후에 보니 오이덩굴손이 더 많이 자랐습니다. 

그런데 또 방향을 잃고 휘적휘적...

흠..왜그러니..

그런데 가만히 보다 보니 이 덩굴손이 휘청휘청 대는 이유가 마땅히 잡을게 없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로로만 세워주고 가로로 된 지지대줄을 세워주지 않았던 거죠.

새로 지지대는 미끌거리는 거고.

 

그래서 지지대를 좀 바꿔주었습니다. 

수리하는 동안 금새 덩굴손이 움직여서 이렇게 동글동글 말렸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가로로 줄이 필요했던가 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휘청휘청대는 덩굴손을 왜 그러는거냐며 바라만 보고 있었네요..

 

 

 아이들이 지켜보겠다면서 베란다로 가더니 시끌시끌합니다.

몇분안된것 같은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렇게 돌돌 더 휘감고 있었습니다..^^

필요한게 이거였구나~

 

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잡을게 없어서 그동안 방황했었던 거였는데 그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좀더 지켜봐줘야 겠어요. 

덩굴이 더 커지면 지지대가 잘 버텨줄지.. 그것도 걱정이네요..

 

잘자라는게 신기해서 계속 보기는 하는데 보기만 하면 잘클수는 없나봐요. 

방관만 있어서는 잘자랄수 없고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잘크는 건가 봐요..

식물키우는 것도 쉬운게 아니네요... 

 

내일은 나머지 덩굴손들도 지지대를 감아줬으면 좋겠네요.

지지대 업그레이드를 계속 생각해 줘야 겠어요..

오이에 덩굴손이 올랐왔어요~!

 

오이가 드디어 덩굴 손이 나왔습니다~!!

어제까지는 분.명.히. 없었는데,

오늘 비가 와서 아침에 열어놓은 문을 닫을까 해서 베란다에 나갔는데..

작은 덩굴손이 하나가 나와있는게 아닙니까..ㅎㅎ

아이들하고 다 같이 소리지르며 구경했습니다..

 

짠~

 

잘보이시나요?

너무너무너무 귀엽습니다..^^

 

 

 

 

크기가 비슷했던 오이 모종 둘이었는데.. 햇빛 받음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큰아이의 오이는 아직 덩굴손이 나오지 않았고 잎크기도 작습니다. 

옆에서도 보고 앞에서도 보고 위에서도 보고..열심히 셀프로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면서

보았습니다. 그래도 덩굴손은 너무나 귀엽습니다..

 

 

 

조금만 더 길어지면 가운데 지지대를 잡고 한번 감고 옆으로 가도록 해주려고 합니다..

막 만지기도 지금은 아직 좀 짧아서 일단 더 길어지도록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제랑 오늘은 햇빛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신기하게도 식물들은 자라긴 하네요..

장마가 되면 식물들이 잘 안자란다고 해서 저는 햇빛이 없는 날은 아예 안자라나 보다 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뜌비의 오이잎이 호박잎 처럼 크게 보이네요..

비가 오는 날인데 이렇게 초록초록한 잎들을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좋으네요..

 

 

이건 어제 찍은 오이 사진입니다. 

분명히 덩굴손이 없죠? 

참 희한합니다. 

어제부터 비가 와서 햇빛이 보이지 않았는데 밤사이에 저렇게 덩굴손이 쑤~욱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5/8일 어버이날이라고 둘째아이 어린이집에서 화분을 주고 가셨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어린이집 봉고차를 타고 집앞까지 오셔서 인사하고 화분을 주고 가셨습니다..

4월달에도 한번 다같이 오셔서 인사하고 가셨었습니다.

아이들 타고 출근하는 봉고차에 리본머리띠를 한 선생님들이 우르르 내리셔서 

인사하고 구호?같은것도 하시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입학식도 못하고 아직 낯설은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라도 얼굴을 익히려고 해주시는것 같아 참 고맙습니다..

 

예쁘게 꾸민 화분이었는데.. 화분안에 스킨답서스가 괜히 쪼금 불편해 보여서... 

 

 

화분 밖으로 꺼내주었습니다. 

가운데 철봉이 있었어서 저렇게 가운데가 벌어져 버렸네요..

잎도 잘 닦아주고 물도 흠뻑 주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수경식물로 키우는 스킨답서스가 있는데 이 아이도 잘 키워서 

수경식물로 키울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화분위에 재같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거름이겠죠?

 

집에 있는 수경 생물들 입니다. 

주로 집안에서 키울것이여서 햇빛없이도 잘자라는 아이들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로 골랐습니다. 

 

큰 아이 책꽂이 위에 있는 스킨답서스 입니다. 

저희집에 온지는 한 5개월 좀 넘은것 같습니다. 

물만 일주일에 한번 갈아주고 있는데 햇빛을 못봐도 부쩍부쩍 아주 잘 자라서 흐뭇하답니다.

물속에 있는 뿌리가 어마어마 하지요?

아마 저위에 화분에 있는 스킨답서스도 흙은 별로 없고 거의가 다 뿌리일것입니다. 

저도 처음에 스킨답서스를 화분에서 꺼냈을때 흙을 털어도 흙이 얼마 안나와서 깜짝놀랬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 집 수경식물들을 소개해 드릴께욤..

위에 스킨답서스는요 실내에서 키우기 가장 쉬운 식물이라고 합니다.^^;

유해가스 제거와 음식물 냄새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라

주방에 두면 좋은 식물로 일반인들에 이미 많이 알려진 국민 반려 식물이랍니다. 

저희는 공부방에 큰애 책장위에 옥토넛 바나클대장과 콰지와 함께 있습니다..^^;

 

 

아래는 잎이 특이한 거북 알로카시아입니다. 

공기 정화 대표 플랜테리어 식물이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선명하게 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관상용으로 좋은 반려식물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자라고 15도 이상의 반그늘 상태에서 잘자란다고 합니다. 

 

 

아래는 테이블 야자입니다. 

책상위에 올려 놓고 키운다는 테이블야자는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공기 중에 수분 방출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실내조명만으로도 키우기 좋고

뿌리가 심플하게 되있어서 수경재배로도 키울 수 있는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한가지씩 샀는데 잘커서 나눠서

식탁이랑 거실, 방방 마다 하나씩 두개씩 두고 있습니다. 

이 식물들 덕분에 오이랑 상추 키울 용기가 났었던것 같습니다. ^^

 

무작정 식물을 키워야 겠다고 사서, 방법도 모르고 험하게 다루는 바람에 식물 하나는 오래지 않아 죽어버렸습니다. 

쉬운게 없죠. 시간을 들이고 정성스레 대하는 만큼 크는것 같습니다.. 

 

수경식물 물갈이 할때도 물을 받아 하루 놔두는 게 소독약 성분 이런것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물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의 온도,환경)

 

오이,상추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수경식물 이야기로 빠져버렸네요..

암튼 내일은 오이의 덩굴손이 어디까지 자라있을지 기대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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