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티크 롬브르 단로 들임 후기

 

 

저는 장미향수를 특히 좋아합니다. ^^

너무 달달한 향이나 인위적인 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많은 향수를 써보진 않아서 정확히 어떤 향을 좋아하고 싫어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동안 사용했거나 선물 받았던 향 중에 마크제이콥스의 데이지 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좋아하지 않는 향들은 아예 들이지 않았어서 다른 향수를 언급할 수는 없겠습니다. 

 

딥티크 오 로즈 EDP를 들였었고,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비염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오 로즈는 잔향이 오래가지 않아서

6번 이상 펌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금방 바닥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잔향이 좀 오래 남아서 저도 오랫동안 향을 맡으며 기분이 좋았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다 딥디크 롬브로 단로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장미, 블랙 커런트, 만다린 오렌지, 블랙 커런트 잎, 베르가못, 머스크, 앰버그리스

의 향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처음 뿌리면 진하고 생생한 붉은 장미를 연상시키는 장미의 생화향을 확~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혹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와 기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줄기,잎 등 여러 자연향이 어우러지며 달달한 꽃향도 올라옵니다. 

풍성한 향이 유지되다 마지막엔 앰버향, 머스크향이 천천히 올라오며 

초반보다는 살짝 포근해진 느낌으로 마무리됩니다. 

 

플로럴 향이 진하게 난다고 해서 걱정되었었는데,

마냥 달달한 향이 아니여서 저는 아주 호!입니다. 

잔향도 오로즈보다 오래 지속되고 여름에 어울리는 향에 기분이 참 프뢰 쉬해지는 향이어서 

자주 뿌리며 기분 전환을 하고 있답니다. 

 

시향을 못하고 구매해서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 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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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100만 번 산 고양이'

 

어렵지는 않지만 오히려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 

그림동화로 책리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00만 번 산 고양이'(사노 요코;글/그림, 김난주 옮김)는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동화책입니다.

어린이 동화책으로 비룡소의 그림동화입니다만, 

어른들이 봐도 왠지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책을 바탕으로 영화와 연극도 있습니다.)

 

백만 년이나 죽지 않은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고,

그동안에 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과 부귀영화를 누렸고,

많은 모험을 하였습니다. 

그 고양이가 죽을 때마다 그 백만 명의 사람들은 많이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합니다.

행복함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던 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도둑고양이로 살게 되었습니다. 

멋진 얼룩무늬 덕분에 다른 고양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관심을 받으며 지내는데

그러다가 얼룩 도둑고양이를 본 척도 하지 않는 새하얗고 예쁜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 아침 읽어보다가

왠지 여기에서 오잉? 하고 한국 드라마가 생각이 났습니다..

'나한테 이런 사람은 처음이야...'라며 부잣집 도련님이 따라다니게 되는데....

(죄송합니다. 감정이 매마른 아침에 읽다보니 삼천포로...ㅎㅎ)

얼룩 고양이는 하얀 고양이에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자기를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결국 하얀 고양이와 떨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있게 됩니다. 

더 이상의 불필요한 허세를 부리지 않고요..

함께 새끼 고양이를 기르며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새끼 고양이들은 커서 모두 떠나고

둘만 남게 되었고 하얀 고양이가 먼저 조용히 죽게 됩니다. 

얼룩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게 됐고, 오래도록 울었습니다.

그리고 울다가 얼룩 고양이도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요?

너무 거창한 질문이네요..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는 말에 정말 눈이 초롱초롱해진 딸아이를 보니,

6살 인생에 행복은 아이스크림 하나면 되는데..^^(맞지?)

코로나 19로 인한 우울감 때문인지 가을이 와서 인지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고 

커피 한잔에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

한 해 한 해 나이는 더 먹어가는데 왜 작은 것에 대한

행복을 자꾸만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겨우 하나 찾아서 붙들어 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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