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고성능 차선도색 도입

서울시가 어두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도로에서도

운전자가 차선을 잘 볼 수 있도록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 도색을 내년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내 차선 도색을 전수 조사한 결과, 반사성능이 떨어져

도색을 다시 해야 하는 구간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천 시에는 차선 반사성늘이 관리기준치(재도색 기준)의 40~50% 수준에 그쳐 개선이

필요한 상화이라고 합니다. 

 

차선도색의 반사성능이 작년 6월 법적 의무사항으로 강화(도로교통법 개정)됐지만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재료 선정과 도심지 도로에 적합한 표준단가 책정 등의 문제로

현장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재료(도료, 유리알)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반사성능을 

높인 고성능 차선 도색을 만들고, 4개 노선(서초대로, 올림픽대로, 동일로, 아리수로) 연장 15km에 

시험 시공해 성능과 효과를 검증했다고 합니다. 

시공 직후 실시한 시인성 평가 결과, 고성능 차선도색이 기존 도색에 비해 야간 건조 시

1.6배(405->645), 야간 우천 시엔 약 3배(64->219) 더 밝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하고,

유지보수 구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고성능 차선도색이 기존보다 단가가 30~40% 정도 높지만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으로써 얻는 교통사고 저감효과를 고려하면 도입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14년 한국 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적용한 후 교통사고가 23% 감소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차선도색 품질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고성능

차선도색 표준품셈 반영, 차선도색 전문 건설업 신설 및 차선 도색 유지관리 매뉴얼 개선

등 제도 개선도 요청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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