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근대역사길 '덕수궁길' 걷기 편하게 정비

서울시가 덕수궁 뒤편 미대사관저 인근 '덕수궁길'을 근대사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안전하고 걷기 편한 탐방로로

정비한다고 합니다. 덕수궁 후문 '고종의 길'입구부터 덕수초등학교 앞 원형로터리를 지나 동화면세점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320m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서울시가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정동 근대역사길'(총연장 2.6km) 5개 코스 중

제2코스 (옛 덕수궁역:구 러시아공사관~동화화면세점 앞)의 일부 구간입니다. 

 

 

서울시는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한 원공 간인 정동과 덕수궁 일대 약

60만 m 2의 역사적-장소적 가치 회복을 위한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동 근대역사길'은 구 러시아공사관, 정동교회, 배제학당, 환구단 등 정동 내 대표적인 근대역사유산과 

옛 길을 아우르는 총연장 2.6km의 역사보행탐방로입니다. 5개 코스로 구성되며, 모두 걸으면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번 정비구간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 선원전(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하던 곳)'이 

있던 곳이자 지난 2018년 6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 '덕수궁 돌담길'과 문화재청이 복원한 '고종의 길'과도

인접해 있어 이 일대 산재된 역사자원과의 연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비는 크게 덕수궁길 구간(고종의 길~덕수초등학교 앞 원형로터리)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새문안로 2길 구간

(덕수초등학교 앞 원형로터리~동화면세점 앞) 2개로 나눠 추진됩니다. 좁고 불편한 보행환경을 물리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고 합니다. 

 

덕수궁길 구간은 관광객, 직장인, 덕수초등학교 학생 등이 집중되는 주요 보행로인 만큼, 보행 편의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편하고 노후화된 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폭이 2m에 불과해 협소한 양측 보도를 편측 보도로 조성하고, 보도 폭을 최대 4.4m까지 2배로 확장(폭 2m->3.7~4.4m)

합니다. 보행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덕수초등학교의 담장경관을 개선해 걷기 편안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새 단장합니다. 

 

이 구간은 기존 양측 보행로가 협소해 보행 통행에 장애가 많고 덕수초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 통학로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곳입니다. 시는 일방통행 도로인 점을 고려해 기존 선원전 측 보도를 철거하고 덕수초 측

편측 보도를 확대 조성해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또 '정동 근대역사길'탐방로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차분한 색채의 보도 포장재(포천석)를 사용하고, 

덕수초등학교 탐방로변 담장에는 인접한 구세군 역사박물관의 벽돌 색상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줄 예정입니다.

 

새문안로 2길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기존 보도 폭을 6m까지 확장(폭 3.3m-> 폭 6m) 한다고 합니다. 공원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덕수 소공원'에는 가로수를 심고 휴게공간을 만듭니다. 이곳에 '정동 근대사 역사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설치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공사구간에 교회와 초등학교가 있고 평소에도 보행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입니다. 또 공사로 인한 안전 및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보행안전 도우미를 곳곳에

배치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통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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