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때 - 유실물센터 비대면 찾기도 가능

 

서울교통공사가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간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총 11만 3,106건으로 하루 평균 약 310건의 유실물이 접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 1위는 지갑이며,

가방과 휴대전화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일평균 750만 명이 이용하는 만큼, 유실물의 종류도

잃어버린 승객의 사연도 다양했습니다.

면접 때 입으려고 준비했던 옷부터 결혼식 방명록, 보자기에 곱게 싸인 영정사진까지

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유실물 11만 3,106건 중 7만 6,903건을 주인에게 인계했으며,

이는 68%의 인계율로 10개 중 약 7개는 주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일부러 버리고 가거나 자신의 물건이 아닌데도 가져가려고 하는

일부 승객들로 인해 난감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2019년부터 

유실물 수령 시 신원확인을 거쳐 중복 수령을 막도록 시스템이 개선된 바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교통공사는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역사 직원은 유실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탐색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 열차에서 내린 시각, 내린 문 위치, 열차 내 물건 위치 

등이 중요한 정보입니다. 위치를 특정하지 못한 채 지하철 내에서 물건을

찾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역사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잃어버린 시간, 장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만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물건이 빠진 경우, 영업시간 내에는

안전상 승강장 안전문을 열어 선로에 진입할 수 없기에 영업이 종료된 심야시간대에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물건을 찾지 못했다면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웹사이트 'lost112'나, 

모바일 앱 'lost112'에서 검색해보면 됩니다. 

역사 직원이 지하철 내에서 습득한 모든 유실물에 대한 물건 사진, 

습득 장소 등의 정보를 웹사이트에 기재, 등록하기 때문에 물건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실물은 지하철 역-> 유실물센터 -> 경찰 순으로 보관, 처리된다고 합니다. 

유실물센터에서 찾아가지 않은 물건들은 경찰서로 이관되거나 경찰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에

무상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우선, 유실물은 발견된 지하철역에서 일정기간(약 일주일 이내) 보관되며,

이후 유실물센터로 인계돼 최대 6개월 간 보관됩니다. 

유실물센터는 총 4곳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유실물센터가 위치한 시청, 충무로, 왕십리, 태릉입구 역사 4곳에선

물품보관함 'T-Locker'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품보관함(T-Locker)은 유실물을 보관하고 물건 주인에게 보관함 위치와

비밀번호를 전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유실물센터에 방문할 필요 없이

지하철이 다니는 시간이면 언제든 직접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는데,

보관비용을 지불하고 유실물을 찾아가면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