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등에 들어가는 둘째를 위해 첫째와 둘째의 방을 정리해 주기로 하였다.

장판이 찍히고 오래되고 냄새나서 장판만 갈아주려고 알아보고 짐을 내놓고 보니 도배를 안하면 안될것 같았다. 

일부러 그렇게 바른것인지 원래 벽지는 한폭 한폭이 번갈아 가며 색이 달랐다..ㅜㅜ..

책장으로 긴 벽을 막아놨어서 그동안 그리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것같다.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이곳 저곳 알아보고 스티커 벽지 같은게 있어서 세상 참 좋아졌다...하며 솔깃 했다가 

쉽게 떨어진다는 리뷰에 걱정도 되고 도배지 칼라도 많이 없어서 일반 도배지로 알아보다가..

그러다 풀바른 벽지가 있는것을 알게됬다. 빙고~

풀을 바르고 붙이고 하는게 일인데 풀만 발라져 있어도 일이 좀 수월하겠다 싶었다. 

요척은 문의사항에 벽지 바르려는 길이, 너비를 쓰고 문의 하였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풀이 발라져 있는 벽지는 3일이 지나면 안에 풀이 굳을 수 있어 그 안에 도배를 해야 하고,

하면서도 풀이 마를 수 있어 하나 꺼내서 하고 나서 비닐봉지를 닫아놓으라고 되어있었다. 

처음하는 도배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유*브 동영상을 수십개를 찾아보았다...

벽지는 주문한 다음날 바로 도착했다.

장갑과 해라, 여분의 풀이 서비스로 같이 왔다. 참 딱 좋은 사은품인것 같다. 

 

일단 집에 있는 짧은 빗자루 준비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한장 한장 열심히 도배했다. 

처음에는 길이를 자르다가 도배지가 찢어지기도하고 울어서 붙였다가 떼기도 했지만 세장째 붙이고 나니 나름

손발도 맞고 어떻게 해야 될지 알거 같았다..ㅎㅎ

코너를 돌릴때 모서리를 힘으로 쑥! 눌러서 찢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밀었더니 티도 안났다..휴~

처음에 천정을 맞추고 빗자루로 쓱쓱 쓸어서 위를 먼저 붙이고 

그 후로 젖은 걸래나 해라로 닦듯이 꼼꼼히 가운데에서 양옆으로 밀면서 붙이면 끝.

벽지에 풀이랑 먼지가 붙어있기 때문에 젖은 걸래로 한번씩 닦아주는게 좋은것 같다. 

벽지도 남거나 부족한 것 없이 딱 맞게 구매했고 밑단 여분으로 커튼 다는 모서리도 같이 붙일 수있었다. 

처음 붙이고 나서는 색이 너무 연한가 싶고 풀발라 접힌 자국들이 얼룩 처럼 보여서 

걱정이였는데 다 마르고 보니 연한 민트칼라에 얼룩도 없고 깔끔하니 다른 방이 되었다. 

중간중간 아이들 픽업하고 밥먹고 이것저것 개인일 하고 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하루만에 완료하였다. 

말리고 장판까지 깔고 나니 너무너무 깨끗해서 벽지까지 하길 정말 잘했다 싶다. 

아이들도 깨끗해져서 너무 좋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니 기분도 좋다~

이제 주문해 놓은 책상이 오면 진짜 아이들 방 같은 방이 될 것 같아 나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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