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국제유가 상승, 금값 전망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금값 전망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0.55달러) 오른 39.8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1.79%(0.74달러) 상승한 42.01달러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72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지난 3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다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망치(71만 배럴) 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키움 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1개월물이 1201.74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코로나 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안전자산 수요 완화로 이어지면서 하락했다'며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값이 8년 만에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재확산으로 미국 등의 경기 회복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침체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막대한 양의 통화를

찍어내고 있는 것도 금 가격을 부추기는 요소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31.1g) 당 1.1%(19.30달러)

오른 800.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가이며 2011년 9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920.70달러에

비해 약 6.2% 낮은 것입니다. 금값은 올 들어 18.4%, 지난 1년간 26.6% 급등했습니다. 금은 2011년 이후

세 차례나 180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었습니다. 

월가에서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일

향후 12개월 금 가격 예상치를 온스당 1800달러에서 온스당 2000달러로 높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대로 향하고 있다'며 '저항선인 1900달러를 넘을 경우 2114~229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상품선물위원회(CFTC)의 금 매수(롱) 포지션은 요즘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이 랠리하는 원인은 세 가지 정도로 분석됩니다. 먼저 안전자산 선호 현상입니다. 특히 코로나 19재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경제 봉쇄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미, 중 갈등이 곳곳에서 심화되고 있고,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입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전례없는 저금리와 '돈 풀기(양적완화)'에 나서면서 통화가치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4조 2000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 중앙은행 (Fed) 자산은 6월 말 7조 200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유럽연합(EU)은 7500억 유로 규모의 복구 기금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방대한 양의 통화가 풀리면 실물가치를

지닌 금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입니다. 필립 스트레이블 블루라인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매우 완화적이며, 경제 봉쇄가 세계적으로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중앙은행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몇년 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금값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국의 M2(총통화)는 지난 3월 15조 달러에서 최근 18조 달러대로 확대됐습니다. 아직은 유통속도가 낮아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경기가 살아날 경우 인플레가 고개를 들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 미국의 저축률 감소 등으로 인해

달러가 조만간 주요 통화 대비 35%가량 절하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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