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의 회복 지원위한 서울문화재단 6대 정책
서울문화재단이 한 해 역점을 두고 전개할 6대 문화예술 주요 정책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총 1,079억 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장 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 생태계와 사실상 멈춰버린 시민들의 문화활동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되,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포맷도 적극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기획부터 지원내용, 축제 개최방식 등에 이르는 정책 전반을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6대 주요 정책사업은 1.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창작지원, 2. 예술지원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도입, 3. 과정 중심 예술가 육성 사업, 4. 청소년부터 전문가까지 맞춤형 융복합
창-제작사업, 5.'서울거리예술축제'새로운 모델로 전환, 6. 대학로에 예술인 참여형 거버넌스 공간 '예술청'개관
입니다.
우선, 코로나19로 내, 외부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창작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3월 8일부터
총 19억 6천만 원 규모의 '예술기반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합니다. 창작준비 지원(300만 원), 임차료 지원
(최대 1천만원)등을 통해 창작 구상~준비~진행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창작 구상과 준비를 돕는 '리:서치'(구'창작준비지원')는 300명에게 300만 원의 시상금을 지원합니다. 작업실,
연습실,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구분했던 공간 지원은 '창작예술공간 지원'으로 통합해 평균 400만 원
(최대 1,00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합니다. 기록, 연구, 매개, 실연, 비평 등을 지원하는 '우수 예술작품 기록'
'예술전문서적 발간 지원''예술인 연구모임 지원'은 모두 1,000만 원씩 지원합니다.
공연장 내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하는 공연예술계의 수입 감소를 보완해주는 '포르셰 두 드림(Do Dream)
사이 채움' 사업도 26일 시작한다고 합니다. 포르셰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포르셰코리아(대표 홀가 게 어만)가
총 5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소규모 공연예술 단체와 제작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35개 팀 내외를 선정해
각각 5백만 원씩 지원한다고 합니다.
서울문화재단은 매년 130여 억 원 규모로 계속해오고 있는 예술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원을
받는 예술가도 편리하게 신청, 정산할 수 있도록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을 구축했습니다.
2월 22일 오전 10시 시스템을 오픈하며, 3월 8일 시작하는 '예술기반 지원사업'공모부터 이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현재 예술인들은 서울시의 지원사업을 신청, 정산할 때 'e나라 도움'(기획재정부)과 '국가 문화예술지원시스템
(NCAS)'(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지원사업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
한계가 있었습니다. 재단은 작년 5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이후 설문조사, 자문회의, 테스트 등 11차례에
걸쳐 현장 예술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재구성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향후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을 예술인 커뮤니티, 아카이브, 대관, 예매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새롭게 선보일 '과정'중심의 예술가 육성사업은 작품이나 전시 같이 결과물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술가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간접지원 방식을 선보인 다고 합니다.
문래 예술공장(음악-전통, 시각-다원), 서울연극센터(연극), 서울무용센터(무용)등 창작공간에서 총 6개
장르 10여 개 팀(개인 및 단체)을 선발하고, 작품 준비 리서치~연습-리허설~작품 발표 등 전 과정을
긴 호흡으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분야별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파트너 그룹'이 전 과정
참여한다고 합니다.
재단은 장르별로 특화된 창작공간의 장점을 살려 예술가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작품 발표 등 결과 중심이 아니라 예술가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육성'방식으로 지원 방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AI 등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창작,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 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예술계의 변화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 K아트의 미래 주인공을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의 융합예술 TFT를 중심으로 청년예술청(충정로),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잠실 창작스튜디오 등
창작공간에서 세분화된 대상자(10대 청소년, 청년 문화예술인, 기획자, 예술가 등) 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총 116명(팀)이 참여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지난해 론칭한 국내외
미디어아트 10년의 하이라이트 전시와 총 7개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 플랫폼인'언폴트 엑스'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살려 기술에 기반을 둔 창-제작 전문가를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다 고합니다.
권역별 예술교육시설인 양천구 '서서울예술교육센터'(16년), 용산구 '서울예술교육센터'('20.11)를
조성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예술교육이 학교 안 교실이 아닌 일상 속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예술이 아닌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 배우는 '공동창작'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로 시작해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단절과 고립으로 대표되는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기 위해 새로운 축제 모델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축제가 갖는 현장성은 유지하되 시민들의 접근 서오가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같은 대형 공공 공간에서 벗어나 권역별로 분산해 개최한다고 합니다. 축제 시기도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10월을 피해 8월 말~9월 초로 앞당기고, 개최 기간을 늘린다고 합니다.
축제가 권역별로 열리는 만큼 총 감동 체제 대신 권역별로 다수의 기획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공동
기획형 제작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합니다. 비대면 온라인 스트리밍뿐 아니라 여상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실시간 소통하는 체험형 거리예술 콘텐츠도 개발한 다 고합니다.
서울시는 코로나로 인해 택배기사와 대리운전을 하며 삶의 위기에 내몰린 예술가, 기획자, 현장 스태프 등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획 과정 지원, 계약 등 행정절차를 단순화할 계획입니다.
또 축제 작품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아카이빙과 온라인 배포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단체를 홍보해
제한된 장르로 인식돼 왔던 거리예술과 서커스의 대중화에 힘을 쏟는다는 목표입니다.
예술과 민주주의의 상징공간이지만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를 겪으면서 위축됐던 '대학로'는 올해
예술가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됩니다.
대학로의 역사적인 공간인 (구) 동숭아트센터(종로구 동숭길 122)는 오는 6월 말 예술가들이 주체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협치형 공간인 '예술청'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예술청' 지하에는 2022년 상반기에
240석 규모의 중소 규모 공연장 '블랙박스 공공'(가칭)이 문을 엽니다.
'예술청'인근에 있는 '서울연극센터'는 현재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중으로 2022년 6월에 재개관합니다.
대학로 내 연극 생태계와 공존하며 연극인과 시민 관객이 소통하는 참여민주주의 공간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예술청'은 예술가들을 위한 활동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코 위킹 스페이스 등으로 조성되며,
민, 관이 함께하는 협치형 플랫폼으로 운영됩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공동운영단'에 참여해
예술가 지원사업 등 예술청에서 추진할 모든 사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서울 문화재단은 '블랙박스 공공'(가칭)을 현장 예술가들과 함께 극장의 미학적, 사회적 가치를 세워나가는
과정 중심의 기획, 제작 극장으로 만들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간 운영해오고 있는
'공공극장 거버넌스'를 통해 '블랙박스 공공'의 혁신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