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하반기 금값 전망

 

 

 

한국은행은 9일 국제 금값이 한동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달 4일 현재 온스당 2019.21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전인

올해 1월 1일과 비교했을 때 33%나 올랐습니다. 

실질 금리 하락과 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입니다. 

미 10년물 물가연동 국채(TIPS) 수익률(실질금리)은 올해 3월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지난달 31일 현재 -1.0%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지점까지 떨어졌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6월 말 (97.4) 이후 하락 폭이 커지면서 이달 3일 현재 93.5까지 내렸습니다. 

한은은 '주요국에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유동성이 풍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중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IB)들은 금값이 3분기 이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 단계에서 실질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한으네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온스당 금값이 3분기에 1950달러, 4분기에 2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시티은행은 3분기 1825달러, 4분기 1850달러로 예상했고, JP모건은 같은 기간 1933달러, 1880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유가폭락으로 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하락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해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 급감했다고 9일(현지시간) 공시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람코의 2분기 순이익은 246억리얄(약 7조 8000억 원)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순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아람코는 '코로나19대유행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 정제. 석유화학 이윤의 감소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면서 '각국이 봉쇄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가동하면서 에너지 시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순익 감소에도 아람코는 2분기 배당금이 187억 5000만 달러라고 발표하고 올해 전체 750억 달러

배당 계획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람코 지분의 98%는 사우디 정부가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 대부분이 사우디 정부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아람코는 배당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추가 채권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사우디 리야드 타 다운 주식시장에 상장돼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달 초 애플에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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