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 백신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 원.달러 환율, 국제금값 동향

국제 금값은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90달러) 오른

1872.4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팬데믹의 수혜를 입었습니다. 

지난 8월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가 지난 9일 백신 임상 3상 중간결과 90% 효능을 보인다고 발표하자 같은 날

7년 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화이자의 

발표 이후 2주 연속 매도 우위 시장으로 전환됐습니다. 

결국 위기가 끝나면 금값이 떨어질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 하는 역할도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막대한 유동성이 시중에 풀린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는

등 인플레 기조가 보이면 다시 금값이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거시 전략가 올리버 하비는 "코로나 19가 엄청난 유동성을 만들어 냈다. 

그동안 사람들이 집에 주로 머물면서 저축률은 엄청나게 오른 상황인데,

경제가 재개되면 이것이 순식간에 풀릴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 3.0~3.5%를 기록하면 금값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통신은 또 화이자의 임상 중간결과 발표 때는 금값이 크게 요동쳤지만, 이후 

모 더 나나 화이자의 최종 결과 발표 때는 금값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23일 원. 달러 환율은 1110원 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확산 악화로 위험 선호 둔화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19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전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부양책을 둘러싼 정책 혼선이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 재무부가 지난 3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마련했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 중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힌 데

대해 연준이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 필요성을 주장하며 충돌해서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후 일부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단 방침에 대해 연준에 

남은 화력은 여전히 많다며 사용처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어졌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표 적화된 부양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경기부양 축소 우려 속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오른 92.389에 마감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하고 국내외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더해 지난주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것도 원. 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체결 이후 6.5위안 선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역외 위안화 흐름과 월말을 맞은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국제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1달러(1%) 오른 42.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월 인도분 역시 0.52달러(1.2%) 상승한 배럴당 42.42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 19의 백신 기대감이 계속됐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 테크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 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석유수출국 기구(OPEC) 플러스가 이달 말로 예정된 석유장관회의에서 감산 규모를 

축소하는 일정을 3개월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원유 감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