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금값과 요동치는 환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크레디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로 국제 금융시스템이

흔들리면서 자산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일정 부문 무너지면서 외화예금이 급감하고, 금 또는 가상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이 급등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합니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1988.53달러로

집계됬습니다. 이는 SVB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0일(1830.37달러) 대비 8.6% (158.16달러) 상승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 금 시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10월 온스당 1600달러대로 추락했으나,

강달러 기조가 잦아들면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이후 1800달러에서 횡보하다 SVB 사태를 계기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금과 함께 안전자산의 대표 격으로 취급되는 달러화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1324.20원이었으나 SVB 사태가 알려진 직후인 13일엔 1301.8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23일에는 29.4원 급락해

1278.3원에 마감했습니다. 

 

금 시세가 급등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SVB의 뱅크런과 파산이 뉴욕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미국 정부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개입, 글로벌 투자은행(IB)인 CS의 유동성 위기 및 피인수로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대체 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가 재부각 됐던 것입니다. 

 

가상자산 자격 상승도 비슷합니다. 가상자산 특성상 아직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국제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가속화 하면서 '대안화폐'를 표방하는 가상자산의 특성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SVB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정상화 궤도를 밟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체 자산으로 옮겨 가는 흐름"이라면서도 금 등에 대한

투자에 대해선 "다만 Fed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축 속도를 완화힐 가능성이 크고, 금값 역시 고점에

다다른 만큼 투자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하니, 투자할 땐 항상 신중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사상 최고 미생산자 물가 - 환율 이틀 연속 상승 전망

 

 

환율 전망

 

10%대에 육박한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키우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렸습니다. 뉴욕증시 하락 등

위험선호 심리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1180원대 초중반에서 이틀째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다만 1180원대로 환율이 오른 만큼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얼마나 상단을

제약할지가 관건이라고합니다. 

 

위험선호 심리의 후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우리나라 시간으로 16일 새벽 4시께 나올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탓이라고 합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9.6% 올랐습니다.

사상 최대폭 상승하며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조기 종료하고 6월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드 워치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보다 한 달여 앞선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중반대로 반영했고, 골드만삭스 역시 첫인상 시기를 당초 내년 6월에서 내년 5월로 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4(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가량 오른 96.5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7% 포인트 오른 1.441%를 나타내며 1.4%대 중반으로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12월 FOMC 경계감 등이 환율을 밀어 올리겠으나 연말 네고가

상승폭을 얼마나 제한할지에 따라 이날 환율은 11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냐 118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일 것이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 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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