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미술관 - 한강 노들섬 '달빛노들' 시민들의 신년 소망 모집

서울시가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 위 거대한 인공 달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 노들'입니다. 

'달빛 노들'은 전망 데크,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 5000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햇빛이 통과-반사되면서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추도록 제작했다고 합니다. 

밤에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마치 달무리가 진 것 같은 절경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한강 풍경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노들섬에 

새로운 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유속이 빠르고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가 잦은 침수와 큰 수위 변화로 작품 설치가 어려운

노들섬 하단부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집중호우에도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시설을 활용해 달빛 노들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달 모양 원형 구조물 안에는 한강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 데크도 

설치됐습니다. 작품 내-외부에 길게 이어지는 원목 데크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이 연결돼있습니다. 수상에서 소규모 공연도 열 수 있는 작은 무대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달빛 노들은 2020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

(Nameless Architecture)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추진됐습니다.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서울시립미술관 및 다양한 외부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3개 위원회가

작가 추천과 심사에 참여했으며 작품성, 실현 가능성,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당선작인 달빛 노들은 백 년 휴양지였던 노들섬의 의미와 달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원적 정서를 담은

작품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뿐 아니라 노들섬의 유속과 바람 등 환경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조용한 휴식과 문화 활동 장소로서의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오는 2월 26일 정월대보름에 달빛 노들 개장식을 열고 

달빛노들 소원맞이 메시지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신축년 새해 시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들을 100개의 

등으로 제작해 한강에 띄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기, 방법 등이

조정될 예정입니다. 

 

1월 1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될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내 손안에 서울,

서울은 미술관 블로그, 서울은 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달빛 노들 소원맞이'를 검색하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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