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값 시세 6.15

 

 

한국의 저물가 기조

 

코로나 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글로벌 수요와 공급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5월 소비자 물가가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다른 나라보다도 물가가 낮은데 이는 전면적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코로나 19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반등 속도가 관건으로 꼽혔습니다. 

14일 한국은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로스타트 등의 데이터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4월 식료품 물가 변동폭은 -0.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3.4% 포인트), 독일(2.1% 포인트), 스페인(1.9% 포인트), 일본(1.4% 포인트) 등과 비교하면 식료품 물가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전면 봉쇄조치가 시행된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식료품 생필품 등을 생산하는데 차질을 빚었던 데다 이를 비축하려는 수요가 있어 물가상승률 둔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반면 한국의 경우 생필품가격 상승이 미미한 가운데 고교 무상교육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정책이 추가적인 물가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봉쇄정도가 -7로 측정돼 미국(-29), 독일(-37), 스페인(-50)등에 비해 훨씬 봉쇄 수준이 약했습니다. 봉쇄 수준이 약했습니다. 봉쇄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각종 생필품 공급이 기존 수준을 유지했고, 사재기도 나타나지 않아 물가가 덜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이후 물가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베이 지표를 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0.9%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향후 5년 앞)은 1.8%로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물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소비자들도 많았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기대인플레이션 정도를 조사한 결과 '모르겠다'라고 답한 비율이 5.3%로 올해 1월(3.6%) 보다 높아졌습니다. 

한은은 앞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0.3%로 지난해 (0.4%)보다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물가가 바닥을 기록하면서 경제 전문가들 중에는 한국도 일본처럼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은과 정부 등은 '디플레이션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해석학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의 소비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고, 최근 물가 하락이 세계적인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나타난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사라지는 가운데 경기 개선, 복지정책 영향 축소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 '이라며 '다만 물가경로 상에는 코로나19전재양상과 국제 유가 추이 드오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가 6주만에 주간 기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남부와 서부 등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재봉 쇄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지난 4월 이후 6주만에 처음 주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재확산세가 격화될 경우 '셧다운' 조치를 재개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이 버틀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다시 극적으로 늘어난다면 지난 3월에 실행됐던 완화(봉쇄) 조치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미국의 지역사회는 다른 차원의 감염병 확산을 경험하고 있다'며 '그들이 점진적으로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CDC의 이 같은 경고는 경제 당국자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과는 상충됩니다. 

전날 므누신 장관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경제를 닫으면 경제 뿐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더 많은 피해가 야기된다는 점을 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각 주별로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을 발동했던 미국은 코로나 19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이달 들어 50개 모든 주에서 봉쇄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후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 등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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