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금값 하락, 기름값은 안정세

 

국제 금값시세는 14일 (현지시간)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내려간 19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는 3.9% 떨어져 지난 6월 초 이후 10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가격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해 연일 최고가를 다시 쓰던 금의 기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여파로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0.706%로 최근 8주 동안 가장 높았고, 이날도 0.693%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전국 기름값이 3주째 0원대 등락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361.1원으로 전주 대비 0.1원 내렸습니다. 

지난달 말 휘발유값 변동 폭이 0원대에 진입한 이후 소폭의 등락만을 반복하며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상표별로는 알뜰 주유소 평균 가격이 l당 1천 330.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1천368.6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주유소 가운데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평균 가격이 지난주보다 하락했지만, GS 칼텍스는 가격이 올랐습니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서울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l당 0.7원 하락한 1천456.3원이었습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1천 300원대였고 가장 저렴한 대구는 l당 0.3원 하락해 1천335.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l당 0.3원 내린 1천163.5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주유소 가격에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 유가의 경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가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0.6달러 오른 44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2달러 올라 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 호조 등으로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