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현황 및 원유 , 환율 변동

뉴욕 증시 현황 및 유가 변동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 신종 변이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 소식에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습니다. 

26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3만 4899.34에 마감했습니다. 3만 5000선이 깨졌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7% 내린 5494.62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 5491.66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무려 54.04% 급등한 28.62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폐장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날 역시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거래량이 줄어들 거란 예상을 깨고 오미크론 변이 공포로 인한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예비 증거에 따르면 이번 변이가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 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부 아프리카와 새 변이가 발견된 다른 국가에서 오는 여행에 대한 비상 제동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라고

각 회원국들에게 제안했습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주요 항공주가 급락했습니다. 델타항공(-8.32%), 아메리칸항공(-8.79)등의 주가가 

폭락했고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5.41% 떨어졌습니다. 

수요 급감 우려로 원유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전자산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습니다(국채금리 하락).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장중 1.485%까지 내렸습니다.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자 금리가 급락했습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지금 단계에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BNY멜론 인베스터 설루션의 아진 오덴은 "(연휴 기간에 따른) 적은 거래량이 폭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환율 현황 및 전망

 

원. 달러 환율이 3원가량 올라 1190원 대 초반에 안착하며 한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 거래일 연속 1190원대 마감입니다. 미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로 달러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 장에서는 위안화 약세, 국내 증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6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3.30원) 대비 3.10원 상승한 1193.3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13일(1193.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가량 강보합 

출발한 뒤 1190원대 초반대에서 움직였습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위안화, 원화 약세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96선에서 내리는 모습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준비에 들어가야 한단 주장이 다수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를 전망한 매수 심리가 작용한 영향도 있었다고 합니다. 

위안화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6.39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장중 전환해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대

하락한 모습을 보여 원화도 약세 압력이 커졌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800억 원 팔면서

이틀 연속 매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7%가량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1500억 원가량 순매수에도 개인의 1300억 원 매도 우위에 지수도 0.96%가량

빠졌다고 합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와 국내 증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장에서는 달러화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달러가 계속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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