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값의 고공 행진 (7.20)

 

 

코로나 19재 확산 등 사태 진정이 미뤄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면서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된 가운데 실물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트로이온스(31.1g) 당 1800.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금값이 18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됐던 지난 2011년 9월 (1911.6달러)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2년간의 연평균 트로 이온 스당 금값 변화를 보면 2018년 국제시세가 1269.6달러, 2019년 1392.6달러 , 2020년 현재는 1794.32달러로 연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의 연평균 트로이온스당 금값 변화를 보면 2018년 국제시세가 1269.6달러, 2019년 1392.6달러, 2020년 현재는 1794.32달러로 연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g 단위로 거래되는 국내 금값도 사상 처음으로 7만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7만 60원이었습니다.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후 장중 최고가입니다. 

이 같은 금값 상승은 전 세계에서 2차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 19 우려로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파악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 가격은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 들은 당분간 금 가격 랠리가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올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 증권(ETN)  수요가 높아지면서 거래량 역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상장 금 ETF는 총 4개 종목, ETN은 총 7개 종목에 달합니다. 미국 상장 금 ETF는 금을 생산하는 금광기업 주식을 담은 ETF도 상장돼 있으며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원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낮은 실질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징(위험회피)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지며 증시가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때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1200~1203원으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키움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1개월 물이 1203.45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유로화가 EU정상회의에서 경제회복 조성기금 관련 낙관적 기대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다'며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잔존해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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