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국제 금값 시세 다시 하락

 

국제 금값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다시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내줬습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1%(42.80달러) 떨어진 1970.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주일 만에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탈환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7일 기록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큰 48.90달러(2.5%)의 오름폭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입니다.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날 진정 기미를 보이고, 투자자들이 오후 발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 <C) 의사록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인 것이 금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4달러) 오른 42.9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50분 현재 배럴당 0.6%(0.26달러) 떨어진 45.2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인 한국 금 거래소가 창사 이래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역대 최고 가격인 2000달러를 돌파해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아울러 금보다 저 평가된 은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 골드쉘 가맹점과 금융권(은행, 증권사)에

실버바 판매를 확대한 점도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한국 금거래소 관계자는 '상승한 금값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전년 대비 33배 늘어난 약 4.5톤이 매입됐다'며

'향후 금값과 은값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신규로 출시된 실물 교환 상품권인

골드바(실버바)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확인된 경기 비관론에 달러가 반등하며

원. 달러 환율을 상승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코로나 19 사태가 앞으로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거론됐던 수익률곡선관리 정책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특정 채권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면 무한대로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떨어뜨리는 정책입니다. 다만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채택할 경우 그 혜택은 미미한 반면, 대차대조표의 

과도한 확대와 같은 위험은 있을 수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연준의 비관적 경기 전망과 추가 정책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반등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5%오른 92.880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이날 원화 약세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미 국무부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및 조세 등 3가지 양자 협정의 중단과 종료를 홍콩에 통보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조치에 '홍콩 국민의 자유를 탄압한 국가 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관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변수입니다. 재확산 우려 초기 단계인만큼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폭증할 경우

원. 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록 공개 실망감에 반등한 글로벌 달러화를 쫒아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약 달러 모멘텀 고착화에 따른 심리적 저항성에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1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82.50원에서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1.20원)와 비교해

1.35 상승(원화가치 하락)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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