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오늘의 금값시세- 이틀째 내림세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랠리 재개에 따른 달러 약세가 원. 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20일(현지시간)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0만 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92만3000명)을 상회한 데다,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또다시 100만 건을

넘어선 것입니다. 코로나 19 충격 이후 미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비관적 전망에 힘을 싣는 지표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부진한 경기 지표에도 미 증시는 소수 기술주의 급등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오른 1만 1264.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식분할을 앞둔 

테슬라 주가가 하루새 6.56% 급등하고 애플 주시가 역시 2.22% 치솟으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같은 위험자산 랠리 재개는 달러 약세에 힘을 더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에 전일대비 0.08% 떨어진 92.801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 양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앞서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 이행 

점검회의가 연기된 것은 일정상 이유 때문이라고 밝히며 '중국이 미국 상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내 코로나 19 확산 세는 원. 달러 환율 하락 흐름의 변수입니다. 전날까지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는 등 대규모 확진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재차 약세로 전환한 달러화와 미 증시 등의 위험자산 랠리 영향에 원. 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급격한 속도로 확산 중인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가 하단을 제한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OPEC(석유수출국 기구)과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에서 석유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온 때문입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35센트(0.8%) 내린

42.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는 코로나 19(COVID-19) 재확산으로 올해 석유시장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OPEC+는 석유 과잉공급을 막으려면 회원국들이 추가로 하루 231만 배럴을 감산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금값도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80달러(1.2%) 떨어진 

1946.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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