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국제/국내 금값시세, 원.달러 환율 동향, 국제 유가 전망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안정세에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10달러(1.4%) 상승한 1791.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1798.80까지 치솟아 지난달 21일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알트 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루스터는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에 대한

저가 매수가 강해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인플레이션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지 않지만 문제가 되면 우리는

이를 바로잡을 수단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것도 금값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 동향

 

미국이 코로나 19 이전 일상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세계 최대 도시인 뉴욕은 당초 완전 정상화

목표 시점이었던 7월보다 두 달이나 그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오는 7일부터 식당, 실내체육관의 수용

인원을 확대하는 등 경제 정상화에 나선다고합니다. 다만 호조 행진을 이어가는 경제지표의 상승폭은

둔화됐습니다. 미국 4월 ISM제조업지수는 60.7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65.0)를 밑돌았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1.6%를 하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전일 12원가량 오른 

원. 달러 환율도 급등세 진정과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 다고 합니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20.55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4원)보다 3.5원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은 향후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경제 전망이 확실히 밝아졌다. 경제 재개로 강한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 저임금 노동자들 사이에 진전이 더 느리다"며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약 7%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완화적인 금융 여건, 강력한 재정 지원,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올해 성장률은 1980년대 초 이후

경험하지 못한 속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5 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

8000억 원가량 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120선으로 하락했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급등의 주요 동력은 4월 중순 이후 매도 랠리를 보였던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역송금이다. 이에 환율이 12원가량 올랐으니 포지션을 급하게 정리했던 역외 숏플레이

(달러 매도)도 재개되며 장중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역외 숏플레이 재개, 중공업체를 비롯한 수출 네고(달러 매도) 유입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역송금과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12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 전망

 

국제유가는 미국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1.4%) 오른

배럴당 64.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0센트(1.2%) 상승한 배럴당 67.5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도의 코로나 19 확산 세와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이란의 핵 협상 등을 주시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하루 30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는 세계 3대 원유 소비국의 수요 회복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에도 수요 위험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최근 자료로 볼 때 인도의 휘발유

및 정제유에 대한 수요 회복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인도의 코로나 19 확산 억제

노력은 원유 시장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프레이저는 "시장은 계속해서 강세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확정치는 62.9로 집계됐으며,

독일의 제조업 확정치도 66.2로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PMI는 60.52로 집계돼 2007년 5월 지표가 집계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ISM이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PMI도 60.7로 전달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50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산 압둘 자바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평균

수준으로 유가를 계속 떠받칠 것"이라며 "유가 하락을 우려할 것은 없다"라고 밝힌 점도 유가를

떠받쳤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발언은 인도에서의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에도 OPEC+가 에너지 수요 전망에 자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핵 협상 상황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백악관의 한 관료는 미국이 이란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데 양국이 합의했다는

이란 국영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와인버그는 "이란산 석유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면 이는 유가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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