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  오이 키우기

 

오이가 정말 잘자랍니다..

잎이 엄청엄청 많이 크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큰 잎이 10cm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정말 많이 컸습니다. 

아직 덩굴손은 나오지 않았는데 키좀 컸다고 바람이 불면 쓰러질듯이 왔다갔다 해서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합니다..

줄을 묶어 줘야 될까요..꺽어지는건 아니겠지...몹시 불안합니다..^^

베란다에 부는 바람이 제법 쎄거든요..

열어둬야 바람도 맞고 더 튼튼하게 자란다고 해서 자주 열어 놓으려고 하는데

자꾸 흔들리니..

 

아파트 베란다에서 몇년 키우신 분들을 보니 베란다에서 좀 떨어지게 위에 줄을 메 두셨더라고요.

그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 저도 오이가 덩굴손이 나오고 지지대를 잡고 올라가기 시작하면 

줄을 걸어줄까도 생각중입니다. 

오이는 여름 장마가 오기전에 따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햇빛을 받지 못해서 시들시들하게 된다고요. 

그전까지는 베란다에 비추는 햇빛을 넓은 잎으로 잘 막아주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놨을 때 비가 오는 것도 잎으로 막아준다고 하니..

얼른얼른 커서 그런 장면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참 그리고, 지지줄을 걸을때는 창문과 바짝 걸어주면 안된다고 합니다. 

창문을 열고 닫을때 잎들이 걸려서 상처를 입을 수 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45도 정도의 경사를 주며 줄을 걸어주면 줄도 더 길어지고

오이가 타고 올라갈 길도 더 길어지는 거겠죠. 

그냥 크는 것 같지만 또 그렇지도 않은게 식물인것 같아요..

 

집에 초록초록한 살아있는 식물이 있다는 건 정서적으로도 좋은것 같아요..

집에 갇혀있는것도 아닌데 아이들과 하루 종일 붙어있다보면

가끔 정신을 잃을 때가 있는것 같은데

빨래널려다가 혹은 걷으려다가 왔다갔다 하며 베란다를 지나다가

어느순간 초록초록 잎을 보며 이렇게 컸구나..보고있다가 보면

좀 안정이 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다음주면 초등 학생 한명은 학교를 가겠네요..

 

 

 

상추를 너무 알뜰하게 따서 먹은 걸까요..

상추들은 자라는게 더디게 느껴졌는데

오늘보니 잎들이 또 이렇게나 커졌네요..

근데 사진 보다 실물로 보면 저 잎들은 좀더 작습니다..^^

큰쌈정도는 싸먹기 힘듭니다..

그냥 눈으로 볼때는 작아보이는데 사진으로 보면 더 커보이는 느낌이예요..

 

 

다시 실물을 보고오니 역시나 아직 작습니다..^^

갑자기 상추를 좀더 심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텃밭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참 좋겠습니다. 

쨍쨍한 햇빛을 받는 상추들이 쫑쫑쫑 짱짱하게 자라고 있을 테니까요..

일단 저는 이아이들을 열심히 잘 키워보고 성공한다면 

파를 키워볼까 합니다. 

비싸진 않은데 없어서는 안되는 채소중에 하나여서 꼭 한번 키워보고 싶습니다. 

싱싱하게 많이 먹고 싶은데

많이 사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이 없어지기때문에 많이도 못사고.. 

암튼 지금 상추와 오이를 열심히 키우고, 

맛있게 잘 먹은 다음에는 파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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