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금값 너무 올랐나?

 

 

금값 너무 올랐나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치던 국제 금 값이 10 거래일 만에 내렸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1.10달러) 하락한 19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900달러대를 뚫었습니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0달러(0.6%) 내린

19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 17일 이후 9 거래일 연속 상승했었습니다. 

 

국제 유가는 30일(현지시간)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3%(1.35달러)

미끄러진 39.9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9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28%(0.56달러) 떨어진 43.19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이날 유가 급락은 코로나19발 충격으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 (GDP)증가율(성장률)은 마이너스(-) 32.9%(연율)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한 지난 1분기 -5.0%를 기록 6년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 폭을

더 크게 키운 것입니다. 지난주(7월 19일~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43만 명으로 집계,

전주(131만 명) 대비 1만 2000명 늘어난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약 달러 쇼크

 

31일 원. 달러 환율은 1190원 중심 등락이 예상됩니다.

달러 약세 쇼크가 원화 가치 상승(원. 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27(0.56%) 내린 92.90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93포인트를 하회한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예정된 대선 연기를

언급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편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대선을 미루는 게 어떠냐'라고 적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32.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예상치(-34.7%)보다는

양호하지만 , 1947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입니다. 통계 집계 전 대공황과 비견되고 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143만 4000명으로 예상 (144만 5000명)보다는 하회했지만, 2주 연속 증가하며 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독일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0.1%감소하며 예상(-9.0%)을 하회하는 쇼크에도 유로화는 트럼프 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전장 대비 0.18%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우리경제는 반등 기미가 나타났습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증가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2.4%, 설비투자 5.4% 각각 늘었습니다.

산업활동 3대 지표로 불리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달러화 매도가 나타나며 1180원

후반 지지선 테스트를 재차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가매수와 결제 수요 유입은 어제에 이어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이에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는 수요로 1190원 하향 돌파 이후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며

1190원 중심 등락이 예상됩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 1개월 물은 1189.75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원. 달러 1개월 물의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4.40원)보다 4.7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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