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랜만에 오르고, 원.달러 약보합

 

 

국제 금값이 오랜만에 조금 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귀금속 가격의 급락은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면서

경제 재봉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고, 미국 의회에서 추가 부양책 합의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글로벌 경기의 디플레이션 재현 우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강달러 현상이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황병진 NH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달러지수의 급등세는 미국 국채,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귀금속 등의 강세를 동반하지 않은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보다 지난 3월 같은

투자자 현금화 수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달 초 91포인트 수준이던 달러지수는 전날 94.3포인트까지 올라왔습니다. 

 

 

 

금과 비교해 은 가격의 하락 폭이 큰 것도 단기 디플레이션 공포 속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은이 제조업 등 산업제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때 등락이 더 크게 나타나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귀금속의 약세가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공급 확대가 불가피해서입니다. 황 연구원은 

"귀금속 섹터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이라며 "9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평균 물가목표제를 예고한 미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주도의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귀금속 섹터의 정점 통과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달러는 약세 쪽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고,

실질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귀금속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25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내린

1172.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대비 3.2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68.70~1173.80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갔습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지고 달러화 강세가 숨 고르기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장 마감께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64% 내린 94.3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국채의 FTSE 세계 국채지수 편입 결정에도 위안화 강세는 제한됐습니다. 

장 마감께 역외 달러, 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27% 오른 6.8292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속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24일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오른 1만 672.27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상원 증언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부양책에 관해 논의를 재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도 백악관과 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부양책 합의 기대감을 다시 자극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2조 4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강달러는 숨고르기를 나타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4% 내린 94.364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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