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국제/국내 금값 시세, 원-달러 환율동향, 국제유가 동향

국제 금값은 추가 부양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온스당 1900달러 선에 육박했습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5달러) 오른 1893.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마지막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086.3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2주 내 최저 수준입니다. 

올해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종전보다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 자금중개 합산 거래량은

51억 4300만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통상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마지막 거래일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몰려나온다"며 "우리나라는 내일(31일) 외환시장이 열리지 않지만 

역외 시장에선 선물환이 거래되기 때문에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은 내일 역외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역외 환율 하락세는 내년 1월 4일 열리는 

첫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인덱스가 90을 하회하는 등 달러 약세 분위기가 강해지자 달러 매도 움직임도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 원대의 매도세를

보이다가 결국엔 2500억원 가까이 순매수로 전환됐습니다. 배당락일이 지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20.8원이나 하락했으나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크지 않았단

분석이 나옵니다. 백 연구원은 "최근 당국이 시장에 존재감을 보여주긴 했으나 당국이

관리하는 특정 레벨이 있다기보다 속도가 중요한데 환율이 떨어진 후 반등했다가 다시 내려온

상황이라 당국이 개입하기엔 명분이 약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에 30일(현지 시간)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0달러)

상승한 4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 주 미 원유 재고는

480만 배럴의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이

결국 집행될 것이란 예상도 유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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