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국제/국내 금값 시세, 원. 달러 환율 동향, 국제 유가 동향

국제 금가격 동향

금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 2% 안팎의 인플레이션과 백신 보급 및 경기 회복, 

금리 상승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이 매력을 잃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14일(현지시간)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겠지만 금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연말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1820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금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금값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이유를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올해 인플레가 예상되지만 향후 2년 동안 2%를 약간 넘는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란 

점입니다. 금은 그동안 인플레가 급등하거나 기대치가 높을 때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금은 2003~2012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2003~2007년

호황이 이어진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2009~2010년 경기가 회복세를 탔지만

2011~2012년 유럽에선 국채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때 금은 온스당 300달러대에서 1800달러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 5년간은 금은 비슷한 금융시장 환경에도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13년 이후 양적완화(QE)에도 

인플레가 2%이하를 유지하자 가격 탄력성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향후 2년간 2%를 약간 넘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금은 내러티브가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지난해 8월 금값은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과 

경제활동 붕괴,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이 이어지던 시기입니다.

모던 스탠리는 "2021년은 거의 모든 면에서 2020년과 반대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백신 보급으로 미국 등에선 코로나 감염자 수는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장 이후 차분해졌습니다. 시장 금리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에 유리한 내러티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번째, 금은 수익률에서 다른 상품에 비해 매력이 낮다는 것입니다. 

올해 금을 제외한 구리 곡물 등 상품 가격은 경기 회복 및 수요 증가 예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개선되고 있는 경제 지표는 금이 다른 자산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가격 모멘텀이 좋지 않아 떨어지는 상품은 계속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앤드루 시츠 전략가는 "올해 인플레가 상승해도 금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금의 

수익률은 올해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최근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이 랠리를 보이면서 원. 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환율은 110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전망입니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04.40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7.00원)보다 2.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위험 자산이 랠리를 펼치며 상승세를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내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진 데다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자녀 세액공제 등의 경기 부양책이 하원에서 통과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방 정부가 2억 화분의 코로나 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습니다.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1.210%로 상승폭을 키웠지만 달러 인덱스는 90선 수준으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보다는 파운드화 강세에 밀린 영향입니다. 파운드화는 높은 

백신 접종률, 4분기 서프라이즈 한 경제성장률 등에 상승했습니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NDF 환율을 고려해 하락 출발한 후 코스피 지수 등 증시 흐름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도 외국인의 코스피 증시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날 오전엔 일본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중국은 춘제로 금융시장 자체가

휴장 합니다. 미국 역시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금융시장이 쉽니다. 

 

국제 유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급등한 59.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2년 만에 최장기간 (8 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오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조치에 따른 공급통제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원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유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기적 자금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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