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국제/국내 금값시세, 원.달러 환율 동향, 국제 유가 동향

금값은 4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6% 내린 1772.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저가입니다. 

 

원. 달러 환율 동향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초 나타났던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기조가 재현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원. 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후 반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 다고 합니다. 국내 증시 또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환율은 하락보다는 상승 압력이 클 전망입니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06.20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7.50원)보다 1.35원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환율은 하락 개장 후 국내 증시의 등락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증시는 상승보다는

하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장중 1.333%까지 치솟았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께

90.91에 거래돼 전 거래일 뉴욕증시 마감 때 대비 0.45%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릴 만한 지표들이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5.3% 증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상승, 전문가 예상치(0.4%)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자산 매입 축소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경제, 물가 지표 회복과 물가 상승 우려가 없다며 계속해서 돈을 풀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사이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연준이 물가 상승 우려를 일축하며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 연준의 스탠스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런 흐름에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만

50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국제 유가

국제 유가가 또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2% 가까이 올랐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배럴당

1.82% 상승한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7일(배럴당 62.70달러) 이후 1년 1개월여 만의

최고치입니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한 달 반 동안 26.01%(48.52달러->61.14달러) 폭등했습니다. 

최근 원유 랠리가 우려되는 건 실물경제 수요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공급난이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본토를 덮친 이상 한파와 폭설 탓에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정유시설 다수는 문을

닫았고, 이에 따른 공급 부족에 원유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텍사스주에서는 최소

하루 260만 배럴 규모의 정유시설 가동이 멈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급발 인플레이션 충격은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실물경제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이날 장중 1.333%까지 치솟았는데,

최근 유가 급등이 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건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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