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국제/국내 금값, 원.달러 환율 동향, 국제 유가 동향

국제/국내 금값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원. 달러 환율이 1100원 초반대에서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36%까지 치솟아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한 영향입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와 1100원 초반대의

달러 저가 매수 물량이 더해지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22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06.50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5.90원)보다

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 다고 합니다. 

달러 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 44분께 90.33에 거래돼 전 거래일(90.36)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향후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진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등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22일 상.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합니다. 시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 성장주를 끌어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가까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투자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100선을 지키긴 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3 거래일 만에 1조 6454억 원가량을 내다 팔 았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채 10년 물이 1.3%에 안착하면서 시작은 주식시장 벨류에이션 부담, 채권으로

자금 이동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면서 "전통적으로 미국채 금리 상승은 신흥국 증시 투자 심리

악화의 도화선이었기 때문에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와 역외 숏플레이에 막혀 1100원 후반 중심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

국제 유가가 당분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2005~2008년에 기록했던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해 연중으로 보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22일 '최근 국제유가 강세의 지속 가능성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현재의 강세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현 수준보다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8일 장중 배럴당 62.29달러까지 상승하며 올 들어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9일 59.26달러로 60달러 밑으로 빠졌습니다. 

김희진 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여전하고 석유수출국 기구(OPEC) 플러스 등 산유국의 감산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완화적 금융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강세 기조가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가가 스위트 스폿(sweet spot) 상단에 근접하면서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위트 스폿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가격 수준으로 브렌트유 기준 55~65달러를 말합니다. 

55달러 아래로 빠지면 생산이 줄고, 65달러 위로 올라가면 수요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릴 OPEC플러스 회의에선 감산보다는 증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최근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슈퍼 사이클(Supercycle) 진입이 재기되고 있으나

과거 2005~2008년 슈퍼사이클과는 차별점이 많아 신중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05~2008년엔

신흥국 수요 급증, 산유국의 영유 생산 능력 부족, 투가자 금 대거 유입 등에 실물과 금융 부문 모두에서

유가상승 요인이 다분했습니다. 그로 인해 WTI는 2005년 50달러 안팎에서 2008년 7월 장중 

146.810달러까지 우상향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 당시와 다르단 판단입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수요 회복이 미약하고 산유국 감산이 

유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데다 산유국의 여유 생산능력이 충분하다"며 "풀린 유동성에 비해 투기성 자금

유입이 크지 않다는 점도 차별화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OPEC 회원국의 여유 생산능력은 

일일 900만 배럴, 세계 수요의 8~9% 수준인 반면 2005~2008년엔 300만 배럴, 세계 수요의 3%로

시장에서 즉시 공급 가능한 원유가 부족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유가가 상방보다는 하방 요인이 더 많다는 관측입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JP모건

등은 글로벌 재고 감소 지속 전제 하에 올해 말 유가가 70달러도 가능하다고 전망하지만 하반기에는

실물경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유가가 예상과 달리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요 회복이 수반되지 않은 인위적인 감산에만 기인한 유가 강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며 "미국 등 비 OPEC 국가의 생산이 증가할 경우 러시아, 이라크 등을 중심으로 OPEC플러수

국가가 인위적인 감산을 지속할 가능성도 낮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 라이트의 3월 인도분 아시아 공식 판매 가격(OSP. 두바이유에 할인 또는 할증하는

형태로 사우디가 매월초 익월 인도분 발표)은 1달러로 코로나 19 팬데믹 직전 수준(3.4달러)을 아직도

크게 하회하고 있습니다. OSP가 낮다는 것은 실제 수요 회복세가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게 

국제금융센터의 설명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