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국제/국내 금값시세, 원.달러 환율 동향, 국제 유가 동향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21% 내린 1678.0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 달러 환율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장중 1.613%까지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도 인플레 우려를 키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7.98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이에 원. 달러 환율도 5 거래일째

상승, 1140원대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19일(1142.00원)이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9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42.6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3.20원)보다 9.6원가량 상승 출발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크리스털 리나

게오르기 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화상 토론에서 미국 노동시장에 대해 "올해 연말 이후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19 부양책 예산안도 오는 9일

미국 하원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위안화가 연초 수출지표 호조로 중국이 신용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66% 오른 6.5위안대에 거래되며

달러 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도 국채 금리 급등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매수에 3000선이 깨지며 약세장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해 1조 4475억 원가량을 내다 팔았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 9000억 달러 부양책 통과가 기정사실로 굳어지자

미국 경제성장 전망 상향에 힘입어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추격매수를 중심으로 

원. 달러 환율도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겠으나 이월 네고(달러 매도)를 비롯한 고점 매도가 나타나며 상단이

막혀 114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7% 내린

65.0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64.57~67.98달러에서 움직였습니다. 

원유시장의 최대 화두는 중동 정세입니다. 주말 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입니다. 후티가 지난 주말 사우디 군기지와 석유시설 등을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해 공격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며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71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가는 레벨 부담에 상승폭을 서서히 줄였습니다.

사우디가 공격을 받은 유류 저장소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사우디는 드론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런 파괴적인 행동은 사우디뿐만 아니라 세계의 에너지 공급

안정성과 보안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최근 빠른 속도로 상승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커진 점도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예상치 못한 4월 산유량 동결

결정으로 유가가 급등세를 탔던 바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인 점도 유가에 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초 90선을 하회했던 데서 이날 92위로 올랐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유가에 부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BD스위스의 마샬 기틀러 투자 연구 담당 대표는 "사우디의 원유 생산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공격의 심각성보다 이런 행위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SIA웰스 매니지먼트 콜린 시진 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가 단기적으로 과매수됐다"면서

달러가 강세 추세로 전환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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