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원.달러 환율동향, 국제유가 동향

원. 달러 환율

미 달러화가 국채 금리의 상승 반전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전일 1.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상승하는 중입니다. 여기에 파운드화, 위안화 약세까지 달러화 반등에 지지력을 보태고 있습니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19.1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116.3원)보다 2.7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7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25% 포인트 오른 1.67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화도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올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92포인트 초반대에서 92.433으로 소폭 오른 상황입니다.

영국의 백신 접종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36 달러로 0.63%나

추락했습니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19 백신을 30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0.115 오른 6.5498위안에 거래됐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완전한 경제회복 궤도에 오르기까지 인내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의지에 더욱 집중한 모습입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최대 고용목표와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이 실현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과 테이퍼링(Tapering) 이전에

시장에 신호를 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연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는 점과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는 자산매입 속도도 유지할 전망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은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률이 연준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데이터

(경기 지표)를 보고 이것이 우리 기준에 부합할 때까지 인내하겠다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3년간 미국 경제가 호황기를 보일 것이란 JP모건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저축과 경기부양책, 막대한 재정지출, 인프라 법안, 성공적인 백신,

팬데믹 종식을 앞둔 희열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의 호황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6 거래일째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채금리 상승과 파운드 약세로 인한 달러화 반등, 결제수요 등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심 회복으로

인한 호조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며 112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습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입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 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6월 물은 0.7% 오른 배럴당 63.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소폭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가 350만 배럴 감소한 5억 18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감소 규모 140만 배럴보다 큽니다. 미 석유협회가 26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 예상한 것보다도

큽니다. 원유재고가 시장 전망보다 많이 감소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400만 배럴 증가한 2억 305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22만 1000배럴 줄어들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빗나갔습니다. 또 정제유 재고도 약 145만 2000만 배럴 늘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수요 저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향후에도 유가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크게 반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와드 라자크 자다

싱크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추가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WTI와 브렌트유 저항선이

각각 65달러와 7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가가 오르더라도 올해에는 이 수준을 오랫동안

상회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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