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원.달러 환율 동향, 국제유가 동향

원. 달러 환율

미국 10년물 금리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에 1.6% 중반대로 올랐습니다. 미중 갈등과 중국 당국의 

신용 축소 우려에 약세로 돌아선 위안화도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11일(현지시간) 뉴욕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보다는 상승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20.45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1.2원)보다 0.85원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 강세에 NDF 환율 낙폭이 제한됐습니다. 

10년 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04% 포인트 오른 1.66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화도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2% 오른 92포인트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45포인트(0.83%) 오른 3만 3783.02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은 경기회복 지표와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 

지수(PPI)가 전월대비 1%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전문가 예상치 0.4%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더 빨리 성장하기 시작하고 일자리 

창출도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강력한 재정적 지원, 강력한 통화 정책 지원 덕분에

경제 변곡점에 서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7 거래일만에 하락했던 국내증시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7거래일 중 

6 거래일 동안 2조 170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생산자물가 지수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 국채 금리의 상승과 주말 알리바바 28억

달러 벌금 부과 소식에 중국증시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금요일 삼성전자 대규모 배당을 앞두고 일부 역송금 수요가 관찰되기

시작한 점도 환율 상승 재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강달러 귀환, 위안화 약세, 외국인 역송금 수요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가며 112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우위의 시장이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 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8달러(0.5%) 하락한 배럴당 59.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19 확산과 원유 공급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유가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소위 빅 3 산유국으로 불리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필두로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을 눌려나갈 개연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4월 OPEC+(석유수출국 기구(OPEC) 회원국과 비 OPEC협의체)

회의에서는 OPEC 회원국과 회의에 참여하는 비 OPEC 산유국들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감산량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우디도 일일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여 오는 7월에는 자발적 감산을

중단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미국도 시추활동을 재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공산이 큽니다. 

회복 국면에 진입한 글로벌 경제가 원유 수요를 얼마나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전 연구원은 "앞으로 3개월

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국면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공급 측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동시에 국제 유가가 원유 수요에 연동해 움직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부양책과 백신 보급을 기반으로 강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

보급률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며 석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5월부터 완만하게 단계적으로 증가한 OPEC+의 원유 공급 증가분을 시장이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전 연구원은 "만일 경기 회복 국면에 원유 수요가 공급 증가분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난다면

유가의 상방 압력이 존재한다"면서 "현재 원유시장에 가장 큰 불확실성은 이란의 핵 합의 복귀로 인해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위험을 배제한다면 2분기에 수요 우위의 시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원유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는 기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이란 원유 공급 확대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유 수출 재개까지 6~12개월이 소요될 것이고 수요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오히려 이란 원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에 지난해 팬데믹 이후 원자재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는 기우"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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