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1학년이던 둘째아이의 수행평가가 강낭콩 심고 관찰하여 사진을 내는 거였는데,

올해는 4학년인 첫째아이가 강낭콩을 학교에서 받아서 왔습니다. 

 

작년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받은 강낭콩으로 꼭 싹을 틔워보겠다고 다짐하고 

받고 다다음날 물에 불려서 주방창문위에 올려놓았습니다. 

1일 후 많이 불어있는 것을 보고, 다이소에 갔습니다. ^^

역시 식물키우는 키트를 구매할 곳은 다이소 만한 곳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큰 (방울토마토 키우는 키트)와 해바라기 키우는 키트를 사왔습니다. 

6알인데 한곳에 모두 심으면 너무 빽빽해서 안좋았던 기억이 났거든요. 

 

들어있는 씨앗은 강낭콩을 심은 후에 다시 심어보기로 하고

일단 물에 하루 불린 강낭콩을 심어주었습니다. 

 

여기서 Tip. 너무 깊숙히 파뭍으면 새싹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들 손 한마디 정도를 눌러서 파주시고 그위에 강낭콩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물을 듬~뿍 주시면 안됩니다. 

썩더라구요. 

그냥 물뿌리게로 위에가 젖을 정도로만 하루에 한두 번 주셔야 합니다. 

새싹이 자라서 올라오기 전까지는요. 

안그러면 깊숙히 묻힌 씨앗이 그대로 썩어버리더라구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요...

 

 

다이소 식물키트는 아래와 같이 친절하게 소개도 되어있습니다. 

 

 

현재 앞 베란다에다 놓은 화분에 각각 세개씩 강낭콩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각각 하나씩 새싹이 먼저 올라고 있습니다. 

 

 

올해도 열심히 키워서 강낭콩을 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이름도 각자 짓고 매일매일 보면서 좋은말 해주는데 

저도 힐링이 됩니다. 

집에서 식물기르는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아이들도 저도 이야기꺼리가 하나 늘어서 좋습니다. 

다이소에 식물기르기 키트만 사다주면 

나머지는 아이들에게 맡겨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올해는 실패해도 내년에는 아이들이 더 잘알고 더 조심히 키운답니다. 

베란다에서 오이키우기 1탄(?) 마지막..

 

너무 오래전이네요..ㅎㅎ

4월 5월 베란다에서 오이랑 상추 키우는 방법을 포스팅 했었죠. 

상추도 따먹고 오이도 쑥쑥 위로 잘자라고 꽃도 피었습니다..

그런데 오이는 엄청 나게 잘크는데 위로만 위로만 크고 꽃은 계속 많이 피고 떨어지고 다시 피고 떨어지고..

그러다가 그만 아래 부터 오이 잎들이 점점 병이 들더니 아래 가지도 마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왜 이런걸까요? 

베란다에서만 키웠는데...

흙도 시골에서 거름흙 산거로만 심어주고 나서는 밖에서 들여오진 않았는데요..

 

이렇게 잎들이 말라서 가운데에 구멍이 뚫리더니 말라서 축 늘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아래 밑둥부터 줄기도 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아래줄기부분이 서서히 노랗게 되가고 있습니다. 

영양분이 부족한가 싶어서 근처 화분&묘목 파는 곳에 가서 거름흙도 사다가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부분은 계속 말라가고 위에 꽃은 계속 폈다가 떨어지고 폈다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농부님께 보여드렸더니 음..없애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오이 열매는 보지는 못할 것 같다고요. 

그래서 뽑았습니다..ㅜㅜ

뽑다가 보니 아래 흙이 엄청 딱딱해 져 있더라구요..

이것 때문인가..싶기도 했습니다. 

잘키우겠다고 신이나서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오이를 하나도 못보고 보내게 되어 좀 미안하지만, 마지막 사진이라도 올려줘야 할것 같아 올려봅니다. 

 

역시 식물키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만 줘도 잘자라서 신경을 많이 않썼더니 금방 저렇게 병이 나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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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 안에서 오이를 키우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추가로 적습니다.

오이는 꽃이 수꽃, 암꽃으로 핀다고 합니다. 

원래 자연(밖)에서는 따로 수정을 안해줘도 알아서 나비나 벌이나 기타 등등 으로 인해

꽃가루가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는 나비나 벌이 들어올수 없으므로 면봉으로 살살 이꽃에서 저 꽃으로 

꽃가루를 묻혀 줘야 한다고 합니다~(어떤게 수꽃이고 어떤게 암꽃인지 사진으로 봤던거 같은데..기억이..)

저희 집에서 오이가 열지 않았던 이유인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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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옆 화분에 있던 상추들도 다뽑아버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강낭콩을 심었었습니다. 

먹던 수박씨도 심었었구요. 

수박씨는 새싹이 나서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수박은 햇볕이 뜨겁던날 하루 집을 비우고 왔더니 그만. 말라죽었습니다. ㅜㅜ.

 

강낭콩 혼자서 쑥쑥 자라서는 지지대가 필요한지 옆 오이네 집으로 가서는 

오이랑 딱 붙어 지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낭콩 잎들도 오이 잎처럼 아래 부분 잎이 누렇게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반포기 상태로 오이를 뽑고 지지대를 강낭콩에 모두 세워주었습니다. 

강낭콩도 지지대를 타고 쑥쑥 올라가서 웬지 불안했습니다. 

강낭콩이 이렇게 크는건지도 몰랐습니다. 

웬만큼 크더니 꽃이 또 금방 피우더라구요. 

그래서 강낭콩도 꽃만 피우고 말겠구나..싶었습니다. 

그런데 2~3일 후에 보니 꽃이 진자리에 저렇게 강낭콩들이 열려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강낭콩도 오이처럼 아래가 말라서 죽겠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열매가 열어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식물키우는 법은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것이든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줘야 하는것 같습니다. 

순간 방심하면 금방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물을 키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강낭콩 말고는 없을 듯 합니다..^^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베란다에서 오이,상추 키우기 <20일째>

 

상추가 그새 많이 자라서 한번 더 땄습니다. 

제법 많습니다. 

 

풀이죽은 상추 싱싱하게 하기 Tip.

상추를 따거나 사서 풀이 죽은 상추를 씻어서 비닐봉투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싱싱해진답니다. 

 

아래 보시면 상추잎이 약간 다른게 보이시나요?

원래는 상추잎색깔로 구별할 수 있는데..

저희 베란다에는 자연 햇빛이 많이 들지 않는 관계로 적상추의 적색이 다 없어졌습니다.ㅜㅜ.

열심히 문열어놓고 바람이라도 쐬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래 보시면 왼쪽 상추잎이 초록 상추 이고, 오른쪽에 더 연두색인 꼬불꼬불 상추잎이 적상추입니다. 

원래 적상추가 더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저희집 상추는 다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오이들이 하루만에 이렇게 크기 있습니까?

정말 하루 집을 비웠는데 그새 키가 훌쩍 컸습니다. 

금방 지지대 타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가운데 본잎 줄기가 쑥~올라왔고 키가 훌쩍 큰게 보이시나요?

실물로 보면 더 깜짝 놀랄만큼 자랐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오자 마자 '와~오이가 엄청 크게 자랐어~' 라고 소리칠 정도 였습니다. 

어제는 시댁에 갔다가 밖에 잠깐 돌아다니는데도 더워서 땀이 나던데

식물들이 햇볕이 좋아서 이렇게 쑥쑥 자라는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은 구름이 많고 비도 온다고 하니,, 주말에는 식물들도 크는것을 쉼.할 것 같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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