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미.중 갈등 고조

 

국제유가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미. 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수요 감소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센트, 0.05% 하락한 배럴당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배럴당 41.14달러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물 가격은 전일대비 3센트, 0.07% 내린 배럴당 44.2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뒤 중국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는 소식에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주 에너지 잔고가 4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S&P 글로벌 플랫츠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9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었습니다. 

한편 이날 금값은 급등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물 가격은 전일대비 21.20달러,

1.2% 오른 온스다 1.59달러, 7.4% 급등한 온스당 23.144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미중 갈등

 

23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총영사관 폐쇄로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환율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 '미국인의 지적 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3일 내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휴스턴 영사관은 1979년 미 중 양국의 수교 후 미국에 처음 설립된 중국 총영사관이란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요구에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중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에 대해

'언제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이 난 것같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폐쇄 요구를 받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 기밀서류를 태워 없앴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해당 총영사관에서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록을 보관해왔다는 뉘앙스를 흘렸습니다. 

미중 갈등 격화에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며 이에 연동하는 원화 역시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의 경제회복기금 합의에 따른 유로 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에도 전날 역외

달러. 위안화 환율은 7.0161로 상승하며 다시 7위안을 넘어섰습니다. 유로화는 전일대비

0.32% 오른 11569달러, 달러 인덱스는 0.13% 내린 94.981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도 원. 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2분기 GDP는 전기대비 -3.3%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22일 역외 차액 결재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97.25원에서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30원)와 비교해 2.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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