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동향

원. 달러 환율 동향

원. 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반락하는 등 위험선호도 둔화됐습니다. 헤지펀드 마진콜 이슈 이후 뉴욕증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일 국내 증시에서 약 4000억 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심도 재차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1.7%대로 올라섰고 달러 인덱스는 93선에 안착했습니다. 

31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34.4원에 최종 호가

됐습니다. 1개월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3.6원)보다 0.6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30일(현지사간) 오후 5시께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6% 포인트 내린 1.71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는 국채 금리 상승에 더해 경기 회복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93.271에 거래돼 0.02%

소폭 내렸지만 93선에 안착한 듯 보입니다.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0.06% 포인트 오른 1.77%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께 1.7% 초반대까지

상승폭을 낮췄습니다. 

최근 1.6% 초중반대에서 하향 안정을 찾은 듯하던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풀이됩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1일 약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불평등 해소 관련 법안을 공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미국

성인 기준 백신 접종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여향으로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109.7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8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경기 호전으로 고용, 소비 지표가 개선되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에서도 금리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조치에 대한 판단은 달력이

아닌 결과에 근거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기준을 충족하면 금리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중공업 수주를 비롯한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인민은행의 위안화 

속도조절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34% 올린 6.5461위안에 고시했습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4 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 다고 합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겠지만

월말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과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고용지표에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증시가 휴장 하는 다음 달 2일 나올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이 발표됩니다. 

국제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 사사 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6%

내린 60.5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원유시장의 최대 이슈는 수에즈 운하 좌초에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 기구 플러스(OPEC+)로

옮겨갔습니다. OPEC+회의는 오는 1일 열립니다. 

이번 달 회의 때 산유국들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소폭 증산만 허용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한 예상 밖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 감산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 역시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 하락 조짐이

있는 만큼 무리하게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로이터는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