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국내/국제 금값시세,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동향

원. 달러 환율 동향

원. 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회복, 위안화 추가 약세 제한 등 

영향에 장중 1130원 아래로 이탈도 예상됩니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28.65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131.8원)보다 3.3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1.77%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1.7%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미국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2% 포인트 오른 1.74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도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94포인트 중반대까지 치솟았지만

0.02% 내린 93포인트 초반에 안착한 모습입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0.1% 내린 6.5위안대에 거래됐습니다. 

CNBC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33%로 전일의 1.714% 대비 높아졌지만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대규모 인프라 부양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에도 미 달러 가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인프라 부양 계획은 의회로 넘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을 설득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조 달러 규모 인프라 정비 계획에 대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발표에 대한 기대와 증세 등 우려가 동시에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고용 부문 경제지표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3월

민간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만 5000명을 소폭 하회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수치입니다. 오는 2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볐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가 집계한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66.3으로 전문가 예상치 60.3을 웃돌아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증시도 상승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한데 

이어 전일 약 35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 후 장중 국내증시 상승에 연동되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 업체의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에 막혀 112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OPEC+(석유수출국 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 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9.1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만기 되는 5월 브렌트유는 0.41달러(0.6%) 하락한 배럴당 

63.7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1일 열리는 OPEC+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산유국들은 세계 원유 수요와 재고

전망을 모두 내려잡으며 5월에도 산유량을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보급률이 빨라지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도 늘면서 예상보다 수요 회복 조짐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아울러 코로나가 재 확산하는 유럽에서 봉쇄조치와 여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일 3~4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프랑스는 이날 19개 지역에만 실시하던 봉쇄조치를 최소 

4주간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여행도 금지했으며 학교와 보육시설에는 3주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독일도 전국 차원의

봉쇄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

됐지만 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원유재고가 예상치보다 훨씬 줄어든 점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는 87만 6000배럴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만 배럴보다 더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코노믹스 인텔리전스 유닛의 카일린 버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산유국들이 5월에도 현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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