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금값 어디까지 갈까?

 

 

 

 

금값이 7월 한 달 동안 10.3% 급등하면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금값

상승에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일 현대 경제연구원은 '금 온스당 2천 달러 진입과 시사점'보고서를 내고 미래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비하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요 때문에 앞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 헤지는 앞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금 일부를 화폐와 비슷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바꿔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 가격은 지난달 29일 온스당 1970.8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일 온스당 1808.9달러러 2011년 8월 이후 처음 1800달러를 진입한 지 한 달 도 되지 않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과거 금값 상승기에 나타난 세계 실물경제 지표 악화, 달러화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과 그 배경이 유사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동시에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회피하려는 수요 등도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기에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실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 인플레이션 현상을 구분해 대처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요구된다'며 '경기 회복 시점을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코로나 19 이후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은 상승하는데 실제 실물 경제가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후에 자산가치 급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로 인한 또 다른 경제 위기가 오거나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지난 31일 원.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내린 1191.30원에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약달러를 반영해 전일대비 2.90원 하락한 1188.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186.6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결제와 저가매수 수요 유입에 하단이 제한됐습니다.

미중간 갈등 격화 조짐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 요인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안에 중국 공산당과 연결될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시되는 광범위한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측 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 틱톡에 밝힌 미국 내 사용 금지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약 달러 기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1일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94.40원에서 최종 호가됬습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4.45원)와 비교해

3.1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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