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금값 역대 최고치 경신

 

 

 

 

 

금값 역대 최고치 경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오늘(13일) 한국거래소(KRX)금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7%오른 6만9천9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가는 지난 5월 18일에 기록한 6만 9천840원 이었습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종가와 같은 6만 9천9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습니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7만원입니다. 

금값 상승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확산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보다 온스당 0.6%(10.70달러)오른 1820.90달러에 마감 1800선을 유지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5달러) 떨어진 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5분 현재 배럴당 2.08%(0.9달러) 내린 43.3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현행 원유감산 합의의 연장 여부 등을 논의 하는 14~1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회의를 앞드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량을 현재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자재 동향 

 

금,은,동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은 글로벌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주요국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둔화된 실물 경기도 곧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등이 반영되며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실물 경기의 회복 속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적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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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금값은 숨 고르기 중

 

 

 

 

금값 전망

 

 

거침없이 올랐던 국제 금 가격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 중에는 온스당 1900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금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90달러) 내린 1801.9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온스당 1800.5달러를 기록하면서 18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달 7일에는 1820.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11년 9월 21일(1805.5달러)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값은 지난해 12월 31일 1535.10달러에서 약 17% 상승했고, 2.4분기에만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011년 9월 장중에 기록학 1920.3달러,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8월에 기록한 1888.70달러가 최고치입니다. 현물 가격은 2011년 9월 5일 미국 현물 가격으로 1900.3달러, 런던귀금속협회(LB <A) 기준으로는 1895달러가 최고치입니다. 

투자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올해 하반기 금값 전망치를 최고 1900달러선까지 올려 잡고 있습니다. 

ABN암로는 9일 금 가격 전망치를 올해 말 기준으로 온스당 17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 말에는 20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3일에는 UBS가 하반기 금값 전망을 기존 18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올렸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골드만삭스가 6개월 내 온스당 1900달러, 1년 내 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8개월 내 3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ABN암로의 조제트 보일 분석가는 '매수 대기 중인 투자 수요를 고려할 때 최근 금값 조정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일시 조정 이후에 다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전망 속에 금값이 치솟자 국내에서는 KRX 금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KRX금은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72.6kg이었으나 이달 들어 87.1kg씩 매매됐고, 10일에는 126kg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은 전날과 같은 1g에 6만 971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KODEX 골드선물 ETF도 연초 시가총액이 1258억 원이었으나, 10일 173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국제 유가

 

OPEC+(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과 비 OPEC협의체)가 감산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줄어든 원유 수요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1일 (현지시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15일 화상회의를 연다고 전했습니다. 

8월부터는 감산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로 줄이며 생산량을 200만 배럴씩 늘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OPEC+는 지난 5~6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아 7월까지 감산을 연장했었습니다. 

OPEC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줄어들었던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를 비롯해 감산 합의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감산 규모 축소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OPEC이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을 제한하는 것은 자살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점유율 쟁탈이 있을 것이다. 저비용 생산자들이 (현재의) 유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것인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날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평균 9210만 배럴로 지난달 전망치 대비 40만 배럴 올려 잡았습니다. 2분기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글로벌 벤치 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현재 연초 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43.2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6월 말 이후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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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국제유가 급락

 

 

 

 

 

국제 유가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급락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탓입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1%(1.28달러) 미끄러진 39.6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40달러 선을 내준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47%(1.07달러) 주저앉은 42.22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하루 6만명의 신규 확진자를 배출하는 등 미국 내 코로나 19 재확산이 현실화하면서 시장에선 '락다운(봉쇄 조치. lock down) 공포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닷새 만입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6.80달러) 내린 1803.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10일 1197원으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키움 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1개월 물이 1197.01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봉쇄 우려 등이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며 반등했다'며 '달러 강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환율도 소폭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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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금값이 오르는 이유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10.70달러) 오른 온스당 1820.60달러에 마감했는데요. 4 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9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금값이 올 들어 약 20% 오르면서 2011년 8월의 사상 최고치 1891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상반기에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695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했습니다. 금값은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크게 4가지 이유를 뽑을 수 있습니다. 

1.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2. 저금리

3. 사실상 마이너스인 미 국채 수익률

4. 인플레이션 우려

5. 달러 약세

 

기본적으로 금은 안전 자산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에서는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저금리인데요. 미국의 기준 금리가 0.00~0.25%로 제로금리입니다. 이자수익을 얻기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채와도 연관이 됩니다.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 사상 최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10년 물 미 국채만 해도 연 0.6%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1% 정도라고 보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입니다. 

삭소 은행의 올레 핸슨은 금의 상승 이유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19에 퍼펙트 스톰을 보게 됐는데 그것이 기본적으로 좋은 기회'라며 '현재 미국 국채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고 더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시 보험론'을 제기하는데요. 그는 '증시가 엄청나게 오르면서 일종의 보험으로 투자자들이 금을 찾고 있는데 채권은 보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증시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 개념에서 금을 찾는데 같은 안전 자산인 채권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큽니다. 연준이 돈풀기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는 것인데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달러 약세도 한몫합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금을 더 선호한다는 말입니다. 지난달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향후 달러화가 35%가량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고 JP모건은 어느 정도 약세(mildly bearish)를 보일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준에서 월가가 관심있게 보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전례 없는 연준의 돈 풀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부 식료품과 주가 외에는 물가상승은 없는 상황입니다. 높은 실업률 때문에 물가가 오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워낙 천문학적 수준이다 보니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미국의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이 무려 34%나 급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10년의 17%의 두배에 달합니다.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나는 지금과 같은 연준의 확장을 2차 대전 이후 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단지 시작이다. 아프올 더 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는 사람들이 계좌에 있던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매우 강한 소비지출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커질수록 금값은 더 뛰게 될 것입니다. 아직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갈길이 멀고 연준의 유동성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확률은 계속 높아지는 셈입니다. 

이러다 보니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도 많습니다. 반에크 인터네셔널 투자 골드펀드의 조 포스터는 '금융위기 이후보다 더 큰 경기부양이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 가격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2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금값이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연준이 돈은 찍어내도 금은 찍어낼 수 없다는 논리인데요. 

다만,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그 수준이 관건이겠습니다. 최근에는 돈을 많이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2022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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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미국 세계 보건기구(WHO) 탈퇴

 

 

 

 

 

금값 & 증시

 

불안 속 안전 자산 선호 심리는 금값을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7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온스(31.1그램) 당 216만 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30일에 1800달러선을 넘긴 이후 또다시 18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래 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떨어진 40.62달러에 마감되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50분 현재 배럴당 0.51%(0.22달러) 내린 42.8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침체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계 주요 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와중 미국이 세계 보건기구(WHO) 탈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내놨습니다. 중남미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코로나 19에 브라질 대통령도 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걷잡을 수 없는 추세에 실업률 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며 간밤 뉴욕 증시 역시 주춤했습니다. 또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장관이 한미 현한에 대한 협의데 들어가는 날인만큼 이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습니다. 

 

코로나 19불 안에도 아랑곳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주춤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1%)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1.08%)는 나란히 1%대 하락했습니다. 연신 최고 경신하던 나스닥 지수 역시 이날에는 0.86% 하락해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코로나19에 더해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다시 커진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 19의 2차 유행이 없음을 가정해도 올해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준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짙어진 우려가 시장을 잠식했습니다. 그간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실물 경제를 바라봤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대응이 중국 편향적이었다고 비판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탈퇴 통보는 6일(현지시간) 부로 유효하며, 관련 절차를 밟으면 1년 후인 2021년 7월 6일 실제 탈퇴가 이뤄지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은 WHO에 1년 4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데 중국은 4000만 달러밖에 내지 않으면서 WHO를 통제하고 있다'고 중국과 WHO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해왔습니다. 이에 이번 탈퇴를 계기로 중국과의 갈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편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경제 재개 및 학교 정상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의 코로나19확산세 역시 계속해서 주시할 만하다.

 

볼리비아, 브라질 등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도 코로나19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자이르 보우 소나로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오 미터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62만 8283명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많으며, 세계에서는 300만 명을 넘겨 1위에 오른 미국의 뒤를 잇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볼리비아, 페루, 칠레 등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를 모두 고려하면 전체 중남미 지역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만큼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관련 주가들의 추후 경제 성장 등에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한 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이 예정돼있는 만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반 중국 경제블록인 '경제번영 네트워크' 참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통해서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합의에 따라 미국뿐만이 아니라 북한, 중국 등 주변 국가들과의 추후 관계의 향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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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6개월간 22% 오른 금값

 

 

 

 

6개월간 22%오른 금값

 

국내에서 올해 상반기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안전 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 수요가 늘었습니다. 금 가격은 6개월 사이 22% 상승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0kg, 57억 800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6.4%,139.8%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1년 1조 원 이상의 누적 거래대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누적 금 거래대금은 5919억 원이었습니다. 

금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KRX 금시장의 금 1g당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6만 8640원으로 지난해 말 5만 5270원보다 22% 올랐습니다. 2014년 말 4만 233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2.2%나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63.2%로 지난해에 비해 7.1% 포인트 늘었습니다. 기관 역시 18.7%로 지난해에 비해 1.9%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실물사업자의 비중이 줄고 개인 및 기관의 비중이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시장 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인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젊은 층의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물 매입 후 개인 보관하는 세대와 달리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자산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RX 금시장은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73.2%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24배나 성장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국제 금 가격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시세가 결정돼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는 평가입니다. 

KRX 금시장은 또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습니다.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됩니다. 특히 KRX 금시장은 통해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실물 인출 시 1kg당 2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골드뱅킹(계좌)의 경우에는 실물 인출 시 1kg당 약 270만 원이 비요이 듭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금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높은 거래 안전성 등의 강점이 KRX 금시장 급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거래비용 등을 감안하면 KRX금시장은 반복적인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금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거래소는 KRX 금시장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재확산 우려 속에 국제 금 가격의 강세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800.5달러(약 216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중 한때 180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일 향후 12개월 금 가격 예상치를 온스당 18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금 가격이 저항선인 1900달러를 넘을 경우 최대 229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7.3 금값 변동 /미국 증시

 

미국 증시

 

2일 원.달러 환율은 좁은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도 고용 지표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2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오른 2만 5827.36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31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상승한 1만 207.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을 주시했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6월 실업률은

11.1%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29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480만명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고용지표 호조에 '오늘 발표는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의 고용 상황을 나타내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42만7000명으로 시장

예상(13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내 하루 코로나19신규 확진자는 5만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미중간 갈등도 변수입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구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뉴욕증시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따른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다'며 '이에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확대됨에 따라 1200원 아래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하단을 경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9.30원에서 최종 호가됬습니다. 최근 1개월

스와프포인트(0.0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00)와 비교해 0.7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입니다. 

 

 

국제 유가

 

국제유가가 미국의 고용 호조에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3센트(2.1%)오른 40.6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로 이날 이번주 거래를 마친 WTI는 주간으로 5%올랐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연휴로 휴장하지

않지만 거래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이번주 브렌트유는 5.2%올랐습니다. 시장에선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이

미국 증시와 함께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보고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올들어 최대폭으로 감소한 데 이어 원유시추공 수도 계속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원유시추공 수는 185개로 전주보다 3개 줄었습니다.

16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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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국제유가 상승, 금값 전망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금값 전망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0.55달러) 오른 39.8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1.79%(0.74달러) 상승한 42.01달러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72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지난 3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다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망치(71만 배럴) 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키움 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1개월물이 1201.74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코로나 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안전자산 수요 완화로 이어지면서 하락했다'며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값이 8년 만에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재확산으로 미국 등의 경기 회복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침체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막대한 양의 통화를

찍어내고 있는 것도 금 가격을 부추기는 요소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31.1g) 당 1.1%(19.30달러)

오른 800.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가이며 2011년 9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920.70달러에

비해 약 6.2% 낮은 것입니다. 금값은 올 들어 18.4%, 지난 1년간 26.6% 급등했습니다. 금은 2011년 이후

세 차례나 180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었습니다. 

월가에서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일

향후 12개월 금 가격 예상치를 온스당 1800달러에서 온스당 2000달러로 높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대로 향하고 있다'며 '저항선인 1900달러를 넘을 경우 2114~229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상품선물위원회(CFTC)의 금 매수(롱) 포지션은 요즘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이 랠리하는 원인은 세 가지 정도로 분석됩니다. 먼저 안전자산 선호 현상입니다. 특히 코로나 19재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경제 봉쇄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미, 중 갈등이 곳곳에서 심화되고 있고,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입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전례없는 저금리와 '돈 풀기(양적완화)'에 나서면서 통화가치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4조 2000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 중앙은행 (Fed) 자산은 6월 말 7조 200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유럽연합(EU)은 7500억 유로 규모의 복구 기금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방대한 양의 통화가 풀리면 실물가치를

지닌 금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입니다. 필립 스트레이블 블루라인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매우 완화적이며, 경제 봉쇄가 세계적으로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중앙은행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몇년 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금값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국의 M2(총통화)는 지난 3월 15조 달러에서 최근 18조 달러대로 확대됐습니다. 아직은 유통속도가 낮아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경기가 살아날 경우 인플레가 고개를 들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 미국의 저축률 감소 등으로 인해

달러가 조만간 주요 통화 대비 35%가량 절하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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