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국제 금값 온스당 2050달러까지 오를까

국제 금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8.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사상 최초로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9.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한 뒤 하루만에 2050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8거래일 사이 7차례나 역대 최고를 갈아치웠습니다. 

마켓워치는 '금값의 상승폭은 올 들어 34%에 달해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역시 최고치 기록을

경신 중인 미 나스닥 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폭(22.5%)을 웃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 값 고공행진은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 등 통화 환화 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를 이용, 상대적으로 덜 비싼 가격에 금을 매입하면서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 (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49달러) 오른

42.1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LNG의 경쟁력 상승

 

천연가스 발전 연료인 LNG(액화 천연가스)와 무연탄 연료비 단가가 사상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합니다.

LNG 연료비 단가가 무연탄보다 더 싸지는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6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8월 들어 LNG연료비 단가는 킬로와트시(kWh) 당 63.83원으로 무연탄

단가(69.00원)를 밑돌았습니다. 전력거래소가 연료비 단가를 집계한 2001년 이후 두 연료비 단가가 역전된 것은

처음입니다. 

석탄발전의 주된 연료인 유연탄 단가(50.91원)와의 차이도 12.92원으로 역대 최저로 좁혀졌습니다. 

LNG와 무연탄 연료비 단가 차이는 2002년 10월 LNG 50.61원, 무연탄 45.05원으로 5.55원이 최저 격차입니다. 

두 연료비 단가가 역전된 것은 LNG 연료비가 최근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8월 LNG연료비 단가 63.83원은

2005년 7월 (62.65원)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LNG연료비가 가장 비쌌던 2009년 1월(179.22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국내 수입되는 천연가스는 유가 연동 기반으로, 유가는 통상 3~4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LNG 가격에 반영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영향이 이달 들어 LNG발전 연료비에 반영된

것입니다. 

LNG 연료비 단가 하락에 따라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kWh당 84.54원이던 통합 SMP는 불과 4개월 만인 5월에는 70.91원으로 떨어졌고, 6월에도 70.92원을

기록했습니다. SMP는 사실상 LNG 발전기의 발전단가가 결정합니다. 

LNG 업계 관계자는 '환경적 요인을 뺀 경제적 측면만 놓고 봐도 LNG가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탄소배출 등 환경적 요인까지 더 한다면 석탄을 대체할 친환경 발전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7.28 금값과 주식의 관계

 

 

 

요즘 금값과 주가는 왜 같이 오를까?

 

금 가격이 1온스당 1900달러(약 228만 원)를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온스당 1931.0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 금값은 한때 1941.90달러까지 치솟으며 2011년 이후 9년 만에 장중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인 주식의 가격은 대개 반대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금값과 주가가 나란히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르는 건 코로나 19(COVID-19)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주가가 뛰는 이유는 불확실성을 감수할 정도로 높은 경기 회복 기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과 국채 금리가 이를 방증합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이날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25를 밑돌았습니다. 10년 물 미 국채 수익률도 0.6%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에 역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가 만들어낸 풍부한 유동성과 미 달러화 약세가

금과 주식 가격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루쏠드 그룹의 짐 풀젠 수석 전략가는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가치를 매기는)

주식부터 원자재, 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날도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후 3시 4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8% 내린 93.7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 화한 것입니다. 

 

미 상원 새 부양책 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성인 1인당 1200달러(약 144만 원)를

또 한 번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5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4.88포인트(0.43%)

오른 2만 6584.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23.78포인트(0.74%)

상승한 3239.41을 기록했습니다. 

제약사 모 더 나는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서 세계 최대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9.2% 폭등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미국 89개 도시에서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과 1조 달러(약 1200조 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에 따르면 이 부양책 법안에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각각 1200달러씩(성인 기준)한번 더 지급하는 방안과 해고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확대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 부양책 법안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하원은 지난 5월 약 3000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약 72만 원)씩 지급하는 추가 실업

수당을 이달 이후까지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약 3조 달러(약 3600조 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현행대로 연장할 경우 기존 급여보다 더 많은 실업수당을 받는

상당수 실업자들의 직장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현재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을

기존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줄여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미 의회는 코로나 19 사태 대응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총 2조 8000억 달러(약 34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초당적으로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미국인에게 성인 기준으로 1인당 1200달러가

이미 한차례 지급됐습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당이 추가 실업수당 지원, 지방 정부 원조 방안

등에 대해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 격차를 줄이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달 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경기선행' 내구재 주문 두 달째 증가

 

미국에서 경기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주문이 코로나 19 사태를 딛고

두 달째 늘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전월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6.5%(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증가율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내구재 주문 실적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5.1% 늘었습니다. 

지난 5월 약 80%나 늘었던 자동차 등 운송기기 주문이 6월에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약 3% 늘었습니다. 방위용 기기를 제외한 6월 내구재 수주는 같은 기간 9% 증가했습니다. 

6월 내구재 출하량은 약 15% 늘었습니다. 이 역시 전월 4%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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