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 채권보다 원자재 투자가 유리

 

 

 

 

채권 투자보다 원자재 투자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희박해지면서 채권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차갑습니다. 반면 유동성 증가 및 중국 경기회복세 등으로 비철 금속 가격이 최근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구리 등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금통위가 지난 3월 0.5%포인트를 내리는 '빅 컷'에 이어 5월 금통위에서도 0.25% 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하는 등 총 0.75% 포인트의 금리를 빠르게 내린 이후 이뤄진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잇따라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공급해 위험 확산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현재 기준금리가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실효 하한)에 근접한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입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하한에 근접했기 때문에 향후 동결은 불가피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지만 상성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상당기간 동결될 전망'이라며 '빈번한 추경과 한국판 뉴딜정책 등 확장적 재정정책 국면에서 금리 상승은 실물경제와 정책 사용에 있어 부담이기 때문에 완화적 정책 스탠스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채권투자에 악재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같은 통화정책 모멘텀의 약화로 중장기적 시각에서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동시에 상대적으로 재정정책 강화를 위해 국채 발행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수급 차원에서 부담'이라며 '국채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채 채권시장은 정체된 금리흐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생각한 것보다 '기다린 보람'이 크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중국 실물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뛰는 등 원자재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요 경제국 중 중국이 처음으로 코로나 19 국면에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수요 비중이 높은 구리(중국비중 54%), 알루미늄(56%), 니켈(54%)등의 가격이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영향입니다. 

영국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15일 기준 톤당 6386달러를 기록, 최근 한 달 동안 11.5% 상승했습니다. 알루미늄과 니켈의 선물 3개월 물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5.7%, 4.5% 올랐습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같은 가격 회복세는 중국이 가장 먼저 코로나 리스크로부터 벗어나면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구리의 경우 연초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중국 수요 회복뿐 아니라 칠레, 페루, 중국 등지에서의 공급 차질까지 더 해져 다른 비철금속보다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말까지 공급 부족과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수요 흐름을 바탕으로 구리 가격은 톤당 5500~7000달러의 움직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간단 뉴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6일 (미 현지시간) 하락했습니다. 미.중 간 갈등 고조 속 다소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소식이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39포인트(0.5%) 내린 26734.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500 지수는 10.99포인트(0.34%) 하락한 3215.5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66포인트(0.73%) 떨어진 10473.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5달러) 하락한 40.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증시 하락과 향후 원유 수요에 관한 불확실성 우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피해자 보호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민간위원들로부터 피해자 보호 및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등에 관한 의견을 듣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대북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 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16일(현지시간) 현지 잡지인 '아메리칸 컨 서버 티브'에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북한과 합의라는 돌파구를 원한다'는 글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카지 아니스 국장은 북한과 협상이 타결된다면 올 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아시아 국가 한 수도에서 3차 미. 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해외유입 사례가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라크 건설 현장 등지에서 귀국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당분간 해외유입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17일 중앙 방역대책본부(방 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 0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816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382명으로 46.8%를 차지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6일 이후 전날까지 3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이(FBI)이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ㅇ;ㄹ(현지시간)보도 했습니다. FBI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이날 해커들이 트위터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저명인사들이 계정을 장악한 뒤 가상화폐를 요구한 해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인 15일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은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모델 킴 카다시안 등 명사들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을 보내면 2배를 되돌려 주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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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코로나 19 여파

 

 

 

 

국제 유가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기름값을 밀어 올렸습니다. 

15일 9 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91센트(2.3%) 오른 41.2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750만 배럴 줄어든

5317만 배럴로 집계됬습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210만 배럴보다 큰 감소폭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대폭 감산에 나섰던 주요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지만 감산 합의를 불이행한 국가들은 추가 감산이 불가피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 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은 감산규모를 현재

하루 970만 배럴에서 8~9월엔 하루 약 854만 배럴로 완화할 예정입니다. 

전날 OPEC은 보고서에서 2021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700만 배럴 정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약 90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앞서 OPEC+는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약 3분의 1 증발하자 전 세계 공급량의 10%에 달하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고 약속보다 많이 생산한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은 합의 이행을 위해 향후 추가 감산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습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96.03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 한 것입니다.

 

에너지 수입액 비중 추이

 

코로나 19와 저유가 여파로 국내 총수입액 가운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에너지 경제연구원이 펴낸 '에너지 통계월보'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4월 에너지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41.6% 급감한 64억 7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다라 국내 총수입액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7.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런 비중은 1999년 5월 (6.1%) 이후 약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 비중은 평균 25.2%로 전체 수입액의 4분의 1을 에너지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비중은 1월과 2월 각각 28.5%와 29%로 높아졌다가

3월 21.0%로 낮아진 뒤 4월에는 2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4월(24.6%)과 비교해도 7.5% 포인트 낮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에너지 수입량 자체가 작년 4월(2천796만 toe)보다 6.9% 줄어든

2천602만 2천 toe(석유환산톤)에 그친 데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평균 원유 수입 가격은 지난해 4월 배럴당 68.9달러에서 올해 4월 34.1달러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도 작년 4월 66억 1천만 달러에서 올해 4월 30억 8천700만 달러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42.1% 급감했고, 천연가스(LNG)는 8.1% 감소했습니다. 

국내 1차 에너지에서 수입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인 에너지 수입 의존도 역시

4월 91.9%로, 월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15년까지 95%를 넘었고, 그 뒤로는 93%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4월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작년 4월 보다 7.6% 감소한 1천768만 9천 toe로 집계되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부문이 5.1% 감소했고, 가정, 상업 부분은 0.9%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이동이 줄면서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32.3%나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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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금값 전망

 

 

 

금값 전망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처음으로 1g(그램) 당 7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14일 KRX(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g당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00원(0.14%)오른 7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입니다. 이날 장중 최고 7만 6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값은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자본시장 충격으로 금값도 지난 3월 잠시 흔들렸지만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금값은 3월 저점(3월 17일 5만 9610원) 이후 현재까지 4개월 동안 약 17%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금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1온스(31.1g) 당 1804.45달러로 역대 최고가였던 2011년 9월 6일 1911.6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는 코로나 19재확산 우려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와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각국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요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와 같이 낮은 실질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징(위험회피)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 유가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기고)과 러시아 등 비회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감산 합의를 초과 이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어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센트(0.5%) 오른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OPEC+은 이날 부터 이틀간 공동 감시위원회(JMMC)를 열어 감산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감산 규모를 논의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의 6월 감산 합의 이행률은 107%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7월분 감산 규모는 줄어들 수있지만 산유국들이 감산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은 석유시장에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수출입 물가 동향

 

6월 수출.입 물가가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만 3월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입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올라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내려 1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하락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내렸지만, 유가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오르면서입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가는 1.7% 내렸습니다. 상승세를 타던 D램 가격이 1.5% 내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물가가 전반적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마이너스 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세계 수요 둔화에도 반도체 가격 회복 추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달과 비교해 0.7%내렸고, 공산품은 0.3%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2.5%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전년대비로는 7.3%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원재료가 9.9%크게 올랐고,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9% 올랐습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6%, 0.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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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금값 역대 최고치 경신

 

 

 

 

 

금값 역대 최고치 경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오늘(13일) 한국거래소(KRX)금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7%오른 6만9천9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가는 지난 5월 18일에 기록한 6만 9천840원 이었습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종가와 같은 6만 9천9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습니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7만원입니다. 

금값 상승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확산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보다 온스당 0.6%(10.70달러)오른 1820.90달러에 마감 1800선을 유지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5달러) 떨어진 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5분 현재 배럴당 2.08%(0.9달러) 내린 43.3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현행 원유감산 합의의 연장 여부 등을 논의 하는 14~1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회의를 앞드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량을 현재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자재 동향 

 

금,은,동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은 글로벌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주요국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둔화된 실물 경기도 곧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등이 반영되며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실물 경기의 회복 속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적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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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금값은 숨 고르기 중

 

 

 

 

금값 전망

 

 

거침없이 올랐던 국제 금 가격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 중에는 온스당 1900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금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90달러) 내린 1801.9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온스당 1800.5달러를 기록하면서 18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달 7일에는 1820.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11년 9월 21일(1805.5달러)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값은 지난해 12월 31일 1535.10달러에서 약 17% 상승했고, 2.4분기에만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011년 9월 장중에 기록학 1920.3달러,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8월에 기록한 1888.70달러가 최고치입니다. 현물 가격은 2011년 9월 5일 미국 현물 가격으로 1900.3달러, 런던귀금속협회(LB <A) 기준으로는 1895달러가 최고치입니다. 

투자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올해 하반기 금값 전망치를 최고 1900달러선까지 올려 잡고 있습니다. 

ABN암로는 9일 금 가격 전망치를 올해 말 기준으로 온스당 17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 말에는 20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3일에는 UBS가 하반기 금값 전망을 기존 18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올렸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골드만삭스가 6개월 내 온스당 1900달러, 1년 내 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8개월 내 3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ABN암로의 조제트 보일 분석가는 '매수 대기 중인 투자 수요를 고려할 때 최근 금값 조정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일시 조정 이후에 다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전망 속에 금값이 치솟자 국내에서는 KRX 금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KRX금은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72.6kg이었으나 이달 들어 87.1kg씩 매매됐고, 10일에는 126kg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은 전날과 같은 1g에 6만 971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KODEX 골드선물 ETF도 연초 시가총액이 1258억 원이었으나, 10일 173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국제 유가

 

OPEC+(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과 비 OPEC협의체)가 감산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줄어든 원유 수요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1일 (현지시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15일 화상회의를 연다고 전했습니다. 

8월부터는 감산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로 줄이며 생산량을 200만 배럴씩 늘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OPEC+는 지난 5~6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아 7월까지 감산을 연장했었습니다. 

OPEC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줄어들었던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를 비롯해 감산 합의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감산 규모 축소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OPEC이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을 제한하는 것은 자살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점유율 쟁탈이 있을 것이다. 저비용 생산자들이 (현재의) 유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것인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날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평균 9210만 배럴로 지난달 전망치 대비 40만 배럴 올려 잡았습니다. 2분기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글로벌 벤치 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현재 연초 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43.2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6월 말 이후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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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국제유가 급락

 

 

 

 

 

국제 유가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급락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탓입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1%(1.28달러) 미끄러진 39.6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40달러 선을 내준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47%(1.07달러) 주저앉은 42.22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하루 6만명의 신규 확진자를 배출하는 등 미국 내 코로나 19 재확산이 현실화하면서 시장에선 '락다운(봉쇄 조치. lock down) 공포가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닷새 만입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6.80달러) 내린 1803.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10일 1197원으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키움 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1개월 물이 1197.01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봉쇄 우려 등이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며 반등했다'며 '달러 강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환율도 소폭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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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금값이 오르는 이유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10.70달러) 오른 온스당 1820.60달러에 마감했는데요. 4 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9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금값이 올 들어 약 20% 오르면서 2011년 8월의 사상 최고치 1891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상반기에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695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했습니다. 금값은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크게 4가지 이유를 뽑을 수 있습니다. 

1.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2. 저금리

3. 사실상 마이너스인 미 국채 수익률

4. 인플레이션 우려

5. 달러 약세

 

기본적으로 금은 안전 자산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에서는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저금리인데요. 미국의 기준 금리가 0.00~0.25%로 제로금리입니다. 이자수익을 얻기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채와도 연관이 됩니다.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 사상 최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10년 물 미 국채만 해도 연 0.6%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1% 정도라고 보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입니다. 

삭소 은행의 올레 핸슨은 금의 상승 이유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19에 퍼펙트 스톰을 보게 됐는데 그것이 기본적으로 좋은 기회'라며 '현재 미국 국채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고 더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시 보험론'을 제기하는데요. 그는 '증시가 엄청나게 오르면서 일종의 보험으로 투자자들이 금을 찾고 있는데 채권은 보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증시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 개념에서 금을 찾는데 같은 안전 자산인 채권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큽니다. 연준이 돈풀기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는 것인데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달러 약세도 한몫합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금을 더 선호한다는 말입니다. 지난달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향후 달러화가 35%가량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고 JP모건은 어느 정도 약세(mildly bearish)를 보일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준에서 월가가 관심있게 보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전례 없는 연준의 돈 풀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부 식료품과 주가 외에는 물가상승은 없는 상황입니다. 높은 실업률 때문에 물가가 오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워낙 천문학적 수준이다 보니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미국의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이 무려 34%나 급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10년의 17%의 두배에 달합니다.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나는 지금과 같은 연준의 확장을 2차 대전 이후 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단지 시작이다. 아프올 더 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는 사람들이 계좌에 있던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매우 강한 소비지출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커질수록 금값은 더 뛰게 될 것입니다. 아직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갈길이 멀고 연준의 유동성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확률은 계속 높아지는 셈입니다. 

이러다 보니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도 많습니다. 반에크 인터네셔널 투자 골드펀드의 조 포스터는 '금융위기 이후보다 더 큰 경기부양이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 가격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2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금값이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연준이 돈은 찍어내도 금은 찍어낼 수 없다는 논리인데요. 

다만,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그 수준이 관건이겠습니다. 최근에는 돈을 많이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2022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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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6개월간 22% 오른 금값

 

 

 

 

6개월간 22%오른 금값

 

국내에서 올해 상반기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안전 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 수요가 늘었습니다. 금 가격은 6개월 사이 22% 상승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0kg, 57억 800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6.4%,139.8%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1년 1조 원 이상의 누적 거래대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누적 금 거래대금은 5919억 원이었습니다. 

금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KRX 금시장의 금 1g당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6만 8640원으로 지난해 말 5만 5270원보다 22% 올랐습니다. 2014년 말 4만 233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2.2%나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63.2%로 지난해에 비해 7.1% 포인트 늘었습니다. 기관 역시 18.7%로 지난해에 비해 1.9%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실물사업자의 비중이 줄고 개인 및 기관의 비중이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시장 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인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젊은 층의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물 매입 후 개인 보관하는 세대와 달리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자산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RX 금시장은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73.2%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24배나 성장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국제 금 가격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시세가 결정돼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는 평가입니다. 

KRX 금시장은 또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습니다.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됩니다. 특히 KRX 금시장은 통해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실물 인출 시 1kg당 2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골드뱅킹(계좌)의 경우에는 실물 인출 시 1kg당 약 270만 원이 비요이 듭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금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높은 거래 안전성 등의 강점이 KRX 금시장 급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거래비용 등을 감안하면 KRX금시장은 반복적인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금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거래소는 KRX 금시장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재확산 우려 속에 국제 금 가격의 강세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800.5달러(약 216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중 한때 180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일 향후 12개월 금 가격 예상치를 온스당 18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금 가격이 저항선인 1900달러를 넘을 경우 최대 229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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