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국내 금값시세, 원.달러 환율 동향
국내 금 가격은 2.05% 하락했습니다.
증시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안전자산인 달러는 추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90선을 회복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 출발이 예상됩니다. 국내 증시가 고점을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10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힐 것으로 보입니다. 역외에선 달러 매도보다 달러 매수 플레이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달러 1개월 물은 1092.65원에
최종 호가 됐습니다.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25포인트)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
(1089.80원)보다 3.1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 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5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작년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증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더 세질 것이란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119%로 1% 돌파
이후 추가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도입되고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와 달리 달러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0선을 회복했습니다.
10년 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국채 투자 가능성, 유로화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가 고점을 높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더라도 원. 달러 환율은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더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은 '최대의 주적'으로 규정하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능력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힌 점 역시 환율 상승을 지지합니다. 조 바이든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여 기선제압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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