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금값과 요동치는 환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크레디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로 국제 금융시스템이

흔들리면서 자산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일정 부문 무너지면서 외화예금이 급감하고, 금 또는 가상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이 급등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합니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1988.53달러로

집계됬습니다. 이는 SVB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0일(1830.37달러) 대비 8.6% (158.16달러) 상승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 금 시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10월 온스당 1600달러대로 추락했으나,

강달러 기조가 잦아들면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이후 1800달러에서 횡보하다 SVB 사태를 계기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금과 함께 안전자산의 대표 격으로 취급되는 달러화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1324.20원이었으나 SVB 사태가 알려진 직후인 13일엔 1301.8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23일에는 29.4원 급락해

1278.3원에 마감했습니다. 

 

금 시세가 급등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SVB의 뱅크런과 파산이 뉴욕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미국 정부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개입, 글로벌 투자은행(IB)인 CS의 유동성 위기 및 피인수로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대체 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가 재부각 됐던 것입니다. 

 

가상자산 자격 상승도 비슷합니다. 가상자산 특성상 아직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국제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가속화 하면서 '대안화폐'를 표방하는 가상자산의 특성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SVB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정상화 궤도를 밟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체 자산으로 옮겨 가는 흐름"이라면서도 금 등에 대한

투자에 대해선 "다만 Fed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축 속도를 완화힐 가능성이 크고, 금값 역시 고점에

다다른 만큼 투자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하니, 투자할 땐 항상 신중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4.29 국제/국내 금값시세, 원.달러 환율 동향, 국제유가 동향

국제 금값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4.9달러(0.3%) 하락한 1773.9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킷코 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연준이 국채 금리와 관련해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금값에

큰 움직임을 줄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금값은 1750~180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다수 전문가들이 금값 전망을 하향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금값 전망을 상향조정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 금값 전망을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현재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써 

금 수요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대로 통화완화 기조

유지였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 에서 동결하고,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도 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의장의 '증시 거품' 발언 등에 뉴욕증시는 약세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FOMC 매파적 시그널 부재로 인한 달러화 급락 등 영향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 다고 합니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 달러 1개월 물은

1110.2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3원)보다 2.8원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1.6% 초반대로 내렸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입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 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9% 포인트 내린 1.61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90포인트 중반으로 내렸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7% 내린 90.557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 모드를 지속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퍼링을)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조건인 '상당한 추가 진전'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연준 목표와는 거리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증시에 대해서는 "일부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며 "다소 거품이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상품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는

906억 달러로 전월(871억 달러) 대비 4.0%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및 소비 지출이 늘어 내수가 호조를 보이며 상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미국 소매업체의 재고가 줄어드는 등 내수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 FOMC 결과에도 불구하고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사흘 만에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200선을 내주며 33.95포인트가량 하락한 3181.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간밤 애플을 비롯한 기업실적 호조로 뉴욕장 마감 후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면서 어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증시 외국인 투심 위축도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가운데 달러 약세를

쫓아 역외 매도 쏠림이 반복되며 월말 네고와 함께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결제와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11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 동향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6주래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2센트(1.5%)

오른 배럴당 63.8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5센트(1.3%) 상승한 배럴당 67.2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앞서 석유수출국 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상승했습니다. 

OPEC+가 인도에서의 코로나 19 사태 악화에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 것이 유가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원유시장의 관심은 글로벌 경제의 

장기적인 상태와 원유 수요 회복에 맞춰져 있다"며 특히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시즌에

돌입하면서 강세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리스 타드 에너지의 비요나르 톤 하우젠 원유 시장 대표는 "시장은 올해 여름으로 갈수록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되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원유 재고가 소폭 늘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유가 강세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9만 배럴 증가한 4억 9310만 7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0만 배럴 감소였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9만 2000배럴 증가한 2억 3507만 4000배럴로, 정제유 재고는 334만 2000배럴 줄어든 1억

3904만 9000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2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금값 1900달러 밑 전망

올해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19 사태 탓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 가격이 내년에는 

1900달러 선을 밑돌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겠지만 글로벌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안전 자산'인 금 수요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에서 입니다. 금 실물 수요를 이끄는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귀금속, 보석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12월 물)은 전날보다 1.2% 떨어져 1온스당 

190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달부터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짐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떨어졌습니다.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대체제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과 다른 움직임입니다. 

 

앞서 22일 글로벌 금융, 상품시장 데이터 분석업체인 레피니 티브는 '2020년 3분기 금속 시장

보고서'를 내고 내년 금 가격이 평균 1890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965달러)보다 낮지만 올해처럼 2000달러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레피니티브의 카메론 알렉 산 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에도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어 금 시세가 여전히 

높겠지만 증가세는 느려질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알렉산더 연구원은 올해 투자자들이 금 수요가 작년 3배 수준인 1205t으로 급증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13.03%늘어난 1362t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 19 백신

개발, 승인 작업이 빨라지면서 '안전자산'의 투자 수요에 대한 증가 속도가 3배에서 1.13배로 

수그러들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각국 중앙은행과 귀금속 회사 수요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총 312t으로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귀금속 회사의 경우 알렉산더 연구원은 "전세계 금 실수요를 이끄는 아시아 시장에서 

귀금속, 보석판매가 내년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체들 수요가 9% 늘어나 1447t 정도 

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귀금속 회사 수요 전망치는

작년보다 31%적은 1327t입니다. 

 

금 관련 상품, 선물 시장 전체로 보면 내년 금 투자 수요 둔화에 비해 중앙은행, 귀금속 회사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금 가격도 올해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귀금속 회사 주가가 간만에 올랐습니다. 

그간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귀금속 회사 주가가 오른 것은 금 가격이 떨어져 비용 압박이

줄어들고 내년 아시아 시장 수요가 올해보다 늘어나 수익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티파니 등도 주요 소비시장은 중국입니다. 

다만 귀금속 회사 주식이 앞으로도 꾸준히 오르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금 가격 전망치도 코로나19이전에 비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온스당 3000달러도 간다고 했던 금값

 

2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달 24일 온스당 1876.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19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금값은 지난 8월 7일 온스당 2028.0달러까지 올랐지만,

그 뒤 하락하면서 1800달러대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앞서 4월 금값이 치솟으면서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8개월 내

금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었습니다. 

마이클 비트머와 프란시스코 블랜치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금을 노리게 될 것"이라고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그간 금값이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주요국이 코로나19로 붕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자금) 공급을 확대한 덕분입니다. 

이 같은 양적완화 정책은 실질 금리를 끌어내리고 시중에 통화량을 늘립니다.

'돈값'이 떨어지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무 이자자산'인 금이 부각된 것입니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값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입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 강세는 금의 

상대적 가치를 낮추게 됩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94.682까지 치솟으면서

최근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강세 요인으로는 유로화 약세, 미국 재정정책 합의 난항,

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 등이 꼽힙니다. 

김유미 킴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다시 퍼지면서 

유로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고, 미국 재정정책을 두고

합의가 길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며 "이에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늘어난 점이 달러를 밀어 올렸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달러강세로 금값이 주춤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포트폴리오(주자 자산군)에 금을

담아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금이 단기적으로 조정 받는 시기는 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값 상승에 유효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재정지출 확대로 정부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값 상승에 유효한 환경이 지속될 것"

이라며 "이미 유동성이 많이 공급됐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하면 이 늪 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인 금은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중앙은행(Fed)주도의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는 너무 이르다"며 

"금 가격은 향후 12개월 내 22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일 1166~1170원 출발할 전망입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비농가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소식 등이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안전자산 수요 영향에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7.28 금값과 주식의 관계

 

 

 

요즘 금값과 주가는 왜 같이 오를까?

 

금 가격이 1온스당 1900달러(약 228만 원)를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온스당 1931.0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 금값은 한때 1941.90달러까지 치솟으며 2011년 이후 9년 만에 장중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인 주식의 가격은 대개 반대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금값과 주가가 나란히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금값이 오르는 건 코로나 19(COVID-19)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주가가 뛰는 이유는 불확실성을 감수할 정도로 높은 경기 회복 기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과 국채 금리가 이를 방증합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이날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25를 밑돌았습니다. 10년 물 미 국채 수익률도 0.6%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에 역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가 만들어낸 풍부한 유동성과 미 달러화 약세가

금과 주식 가격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루쏠드 그룹의 짐 풀젠 수석 전략가는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가치를 매기는)

주식부터 원자재, 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날도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후 3시 4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8% 내린 93.7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 화한 것입니다. 

 

미 상원 새 부양책 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성인 1인당 1200달러(약 144만 원)를

또 한 번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5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4.88포인트(0.43%)

오른 2만 6584.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23.78포인트(0.74%)

상승한 3239.41을 기록했습니다. 

제약사 모 더 나는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서 세계 최대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9.2% 폭등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미국 89개 도시에서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과 1조 달러(약 1200조 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에 따르면 이 부양책 법안에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각각 1200달러씩(성인 기준)한번 더 지급하는 방안과 해고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확대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 부양책 법안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하원은 지난 5월 약 3000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약 72만 원)씩 지급하는 추가 실업

수당을 이달 이후까지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약 3조 달러(약 3600조 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현행대로 연장할 경우 기존 급여보다 더 많은 실업수당을 받는

상당수 실업자들의 직장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현재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을

기존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줄여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미 의회는 코로나 19 사태 대응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총 2조 8000억 달러(약 34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초당적으로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미국인에게 성인 기준으로 1인당 1200달러가

이미 한차례 지급됐습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당이 추가 실업수당 지원, 지방 정부 원조 방안

등에 대해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 격차를 줄이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달 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경기선행' 내구재 주문 두 달째 증가

 

미국에서 경기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주문이 코로나 19 사태를 딛고

두 달째 늘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전월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6.5%(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증가율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내구재 주문 실적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5.1% 늘었습니다. 

지난 5월 약 80%나 늘었던 자동차 등 운송기기 주문이 6월에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약 3% 늘었습니다. 방위용 기기를 제외한 6월 내구재 수주는 같은 기간 9% 증가했습니다. 

6월 내구재 출하량은 약 15% 늘었습니다. 이 역시 전월 4%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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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코로나 19 여파

 

 

 

 

국제 유가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기름값을 밀어 올렸습니다. 

15일 9 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91센트(2.3%) 오른 41.2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750만 배럴 줄어든

5317만 배럴로 집계됬습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210만 배럴보다 큰 감소폭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대폭 감산에 나섰던 주요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지만 감산 합의를 불이행한 국가들은 추가 감산이 불가피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 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은 감산규모를 현재

하루 970만 배럴에서 8~9월엔 하루 약 854만 배럴로 완화할 예정입니다. 

전날 OPEC은 보고서에서 2021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700만 배럴 정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약 90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앞서 OPEC+는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약 3분의 1 증발하자 전 세계 공급량의 10%에 달하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고 약속보다 많이 생산한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은 합의 이행을 위해 향후 추가 감산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습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96.03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 한 것입니다.

 

에너지 수입액 비중 추이

 

코로나 19와 저유가 여파로 국내 총수입액 가운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에너지 경제연구원이 펴낸 '에너지 통계월보'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4월 에너지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41.6% 급감한 64억 7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다라 국내 총수입액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7.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런 비중은 1999년 5월 (6.1%) 이후 약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 비중은 평균 25.2%로 전체 수입액의 4분의 1을 에너지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비중은 1월과 2월 각각 28.5%와 29%로 높아졌다가

3월 21.0%로 낮아진 뒤 4월에는 2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4월(24.6%)과 비교해도 7.5% 포인트 낮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에너지 수입량 자체가 작년 4월(2천796만 toe)보다 6.9% 줄어든

2천602만 2천 toe(석유환산톤)에 그친 데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평균 원유 수입 가격은 지난해 4월 배럴당 68.9달러에서 올해 4월 34.1달러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도 작년 4월 66억 1천만 달러에서 올해 4월 30억 8천700만 달러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42.1% 급감했고, 천연가스(LNG)는 8.1% 감소했습니다. 

국내 1차 에너지에서 수입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인 에너지 수입 의존도 역시

4월 91.9%로, 월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15년까지 95%를 넘었고, 그 뒤로는 93%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4월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작년 4월 보다 7.6% 감소한 1천768만 9천 toe로 집계되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부문이 5.1% 감소했고, 가정, 상업 부분은 0.9%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이동이 줄면서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32.3%나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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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금값 전망

 

 

 

금값 전망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처음으로 1g(그램) 당 7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14일 KRX(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g당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00원(0.14%)오른 7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입니다. 이날 장중 최고 7만 6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값은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자본시장 충격으로 금값도 지난 3월 잠시 흔들렸지만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금값은 3월 저점(3월 17일 5만 9610원) 이후 현재까지 4개월 동안 약 17%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금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1온스(31.1g) 당 1804.45달러로 역대 최고가였던 2011년 9월 6일 1911.6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는 코로나 19재확산 우려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와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각국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요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와 같이 낮은 실질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징(위험회피)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 유가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기고)과 러시아 등 비회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감산 합의를 초과 이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어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센트(0.5%) 오른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OPEC+은 이날 부터 이틀간 공동 감시위원회(JMMC)를 열어 감산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감산 규모를 논의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의 6월 감산 합의 이행률은 107%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7월분 감산 규모는 줄어들 수있지만 산유국들이 감산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은 석유시장에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수출입 물가 동향

 

6월 수출.입 물가가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만 3월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입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올라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내려 1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하락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내렸지만, 유가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오르면서입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가는 1.7% 내렸습니다. 상승세를 타던 D램 가격이 1.5% 내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물가가 전반적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마이너스 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세계 수요 둔화에도 반도체 가격 회복 추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달과 비교해 0.7%내렸고, 공산품은 0.3%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2.5%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전년대비로는 7.3%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원재료가 9.9%크게 올랐고,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9% 올랐습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6%, 0.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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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금값은 숨 고르기 중

 

 

 

 

금값 전망

 

 

거침없이 올랐던 국제 금 가격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 중에는 온스당 1900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금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90달러) 내린 1801.9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온스당 1800.5달러를 기록하면서 18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달 7일에는 1820.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11년 9월 21일(1805.5달러)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값은 지난해 12월 31일 1535.10달러에서 약 17% 상승했고, 2.4분기에만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011년 9월 장중에 기록학 1920.3달러,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8월에 기록한 1888.70달러가 최고치입니다. 현물 가격은 2011년 9월 5일 미국 현물 가격으로 1900.3달러, 런던귀금속협회(LB <A) 기준으로는 1895달러가 최고치입니다. 

투자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올해 하반기 금값 전망치를 최고 1900달러선까지 올려 잡고 있습니다. 

ABN암로는 9일 금 가격 전망치를 올해 말 기준으로 온스당 17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 말에는 20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3일에는 UBS가 하반기 금값 전망을 기존 18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올렸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골드만삭스가 6개월 내 온스당 1900달러, 1년 내 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8개월 내 3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ABN암로의 조제트 보일 분석가는 '매수 대기 중인 투자 수요를 고려할 때 최근 금값 조정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일시 조정 이후에 다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전망 속에 금값이 치솟자 국내에서는 KRX 금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KRX금은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72.6kg이었으나 이달 들어 87.1kg씩 매매됐고, 10일에는 126kg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은 전날과 같은 1g에 6만 971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KODEX 골드선물 ETF도 연초 시가총액이 1258억 원이었으나, 10일 173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국제 유가

 

OPEC+(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과 비 OPEC협의체)가 감산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줄어든 원유 수요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1일 (현지시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8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15일 화상회의를 연다고 전했습니다. 

8월부터는 감산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로 줄이며 생산량을 200만 배럴씩 늘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OPEC+는 지난 5~6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아 7월까지 감산을 연장했었습니다. 

OPEC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줄어들었던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를 비롯해 감산 합의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감산 규모 축소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OPEC이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을 제한하는 것은 자살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점유율 쟁탈이 있을 것이다. 저비용 생산자들이 (현재의) 유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것인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날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평균 9210만 배럴로 지난달 전망치 대비 40만 배럴 올려 잡았습니다. 2분기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글로벌 벤치 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현재 연초 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43.2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6월 말 이후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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